제가 감기 몸살이 나서 무척 아픈데요, 사랑하는 7살 연하의 남편이 저를 위해 정성껏 죽을 끊여 주었답니다. 중간 불에 계속 저으며 정말 맛있는 죽을 만들어 주었어요.
먹고 나니 속도 한결 편하네요. 멀리 떨어진 약국에 가서 사 온 약 먹고 나니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남편이 올해로 다니던 직장 그만두게 되어 다음달부터 제가 일 알아보려고 했는데, 남편이 저 고생하는거 싫다며 자기가 다시 직장 알아보아 힘들지만, 일하게 되었답니다.
내 후년에 미국으로 유학가려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남편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올해는 시아버님도 갑자기 떡 드시다가 기도가 막히셔서 쓰러지셔서 아직 의식이 없으시는 등 힘든 일이 참 많았었는데, 내년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하네요. 욱이와 우리 세 식구 늘 지금처럼 단란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142-816 서울 강북구 미아8동 754-43 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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