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칠수 없는 편지...
장명숙
2004.11.22
조회 71
엄마 당신이 정말 그립군요
내 아이들도 자라서 내나이되면 나를
이토록 그리워 해줄까요
엄마 오늘 저 김장했어요 < 자랑해야지
맨손으로 다듬고 절이고
갖은 양념 다 준비하고 맛있게 담았어요
대층 정리하구 한숨 돌리며 차까지 마시는데
나의 거칠어진 손이 눈에 들어와
눈시울이 젖더군요
엄마의 손이 이러했지요 고무장갑도 답답해서 안끼시고
쭈글쭈글 거칠은 손에
흙이 박혀 지져분한 손톱
그래도 부끄럼없는 당당함
엄마 나도 이제 늙어가나 봐요
엄마의 나이가 되어가니...
힘들거나 춥거나하면 엄마의 바글바글 뚝빼기 된장찌게
음식을 더 찿게되고 말야
또 엄마가 보고픈날은
엄마를 떠올리며 사진속에나마 엄마의모습 보면서 울음으로
보내 엄마 요즈음 이곳은 몇일째 봄날씨 같다
그래서 오늘따뜻해서 얼릉 김장도했지 ...
엄마 있는곳은 지금 많이춥지 걱정도돼
글구 오늘은 힘들어서인지 더 엄마가 보고싶네
날 제일많이 이뻐해주신 울엄마
볼수만 있다면 당장 달려가안겨보고픈 마음 ㅠㅠㅠ
살아생전에 효도한번 못해드렸는데 뮈가 그리 바쁜지...
멀리 돌아올수없는 곳으로 떠난 울엄마
기다려도 또 기다려도 오지못하는 먼곳에...
항상 가슴엔 콕콕찌른가시보다 더 아픈 마음만이...
엄마 세상살이 외로워도 쓸쓸해도 난 행복해 ^^
하늘나라에서 엄마가 날 보고 있으니까말야
엄마 너무늦었지 벌써 새벽두시가 넘었네 좋은꿈꾸면서
우리 꿈속에서 다시 만나자 꼭
사랑해 엄마
그럼 안녕
엄마
박양숙 / 어부의 노래
백미현 / 하늘만 보면
산울림 / 아니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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