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명령...
유미리
2004.11.21
조회 70
오늘 저희집 겨울맞이 김장하는 날이 였습니다
쉬고 싶은 휴일...
아니 가방 둘레메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휴일...
외출하면 죽음이라는 엄마의 명령에...
엄마에게 밥 얻어먹고 회사다닐라면 꼼짝없이 겨울맞이 김장을 도와야 하거든요
우리집 식구 남자..오늘 일부러 약속잡고 산행가서 아직도 안들어 옵니다(아빠와 남동생 김치만 먹기만해봐라
어떻게 알았는지 여자들만 천하장사같은 기운내서 배추씻구..
속싸구 나르고 있는힘 없는힘 다 해서...
우리엄마..언니랑 저한테 귀가 확 쏠리는 말씀 한마디 하시더군요..
딸들"우리 김장 끝나고 삼겹살에 쐬주한잔 어때...."
아빠도 없으니까 알았지..
이말에 기운나서 전 더 엄마일을 팍팍 도왔지요
이런 단순돌이..
다이어트 해야한다고 어제 저녁까지 거품물고 엄마한테 얘기했는데
엄마 한마디에 넉다운되다니..
삼겹살에 쐬주 먹는다고 살이 더 찔까?
몰라 찌던가? 말던가?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는데 우선 먹고 보자
억지아니 억지 이유를 붙여서 삼겹살에 쐬주한잔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저에겐 따스하고 화창한 김장날
엄마랑 삼겹살에 쐬주한잔는 다이어트할 생각 없이 서로주고 받으면서 웃음속에
행복꽃으로 활짝 보낸 시간이였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그런데요 아저씨 오색오감콘서트선물 주시면 안될까요
엄마 아빠 못처럼 겨울밤의 데이트좀 하시게... ㅎㅎㅎ
수고하세요
러브에 당신은 사랑받게 태워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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