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위해 신청합니다.
정혜선
2004.11.23
조회 35
이세상 어떤 자식이 어머니의 존재를 떠올리며 가슴떨림이 없을까요? 누구나에게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머니라는 존재는 늘 가슴에 한이고 슬픔이란 생각이 드는건 비단 저만이 느끼는 생각일지요? 새삼스레 어머님의 애창곡을 생각해보니 그동안 우리엄마는 정말 그흔한 유행가 하나 흥헐거릴 여유없이 사신분이란 생각이듭니다. 한 집안의 삼녀로 태어나 먼저간 오빠들을 대신해서 힘든 농사일을 다하며 살다 농사를 안지어도 된다는 그 말 하나로 아버지를 만나 결혼을 하셨고 서울로 오셨죠. 시어머니와 동서의 시집살이를 거쳤고 사남매를 낳아 키우면서 남편의 끝없는 외도를 참고 살아야했고 지금까지도 일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시는 우리 엄마! 우리 형제가 없었다면 벌써 사는걸 포기했을꺼라고 말하는 우리엄마에게 우리형제는 지금도 별로 효도를 못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엄마는 그렇게도 좋아하셨다는 외할아버지 말씀만 나오시면 목이 메이고 눈물을 참지못하신답니다. 그럴때마다 함께 울 수 밖에 없는 전 그저 가슴이 먹먹할 뿐입니다. 힘겹게 일터로 집으로 종횡무진하시는 우리엄마께 아프지 말고 건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언젠가 엄마와 함께 한 노래방에서 엄마가 부르시던 노래가 있습니다. 옛날노래라 제목이 잘 생각이 나진 않는데 아마도 이미자씨의 동백아가씨가 아닌가 싶어요.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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