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야만
너는 네 갈길 가라, 난 내 갈길 가마. 보행자 완전 무시 운전자들.
사람이 있건 없건 과속 또 과속.
밤거리의 무법자, 난폭 버스 운전기사.
좁은 길인데 뭐 어때, 운전 중 핸드폰 사용자들.
여기가 내 안방이오, 이곳저곳 불법주차.
다닥다닥 붙어있는 고층 빌딩과 아파트.
눈 부릅뜬 무뚝뚝한 도시 속에
우리들 숨쉴 곳은 사라져가고.
산 벗, 나무 벗과 물 벗들은 이미 살 곳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이런 모습에 묻혀
25살의 나. 자전거 타고 거리를 누비며
궁시렁 궁시렁 욕쟁이 할머니 되어버렸다.
앞에 가는 자동차에 ‘따르릉, 따르릉’ 경적 울려대고,
뒤에 오는 자동차 경적 소리에 꿈쩍 않네.
나 또한 거리의 무법자.
저 멀리 반짝이는 두 헤드라이트에
오늘도 흠칫 구역질을 한다.
매일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길에 접하는 일상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어 봅니다.
신청곡은 ‘찰리박’오빠의 ‘카사노바의 사랑’. 부탁드려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주공아파트 409-307 김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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