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선생님..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
철새따라 찾아온 총각선생님
열아홉살 섬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구름도 쫓겨가는 섬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선생님
그리움이 별처럼 쌓이는 바닷가에
시름을 달래보는 총각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떠나지 마오
섬마을 선생님은 우리어머니의 애창곡입니다.
섬에서 태어난 저의어머니는
시집와서 서울에살면서 고향인 거제도가 그리워서인지
섬마을 선생님을 즐겨부르셨습니다.
시집와서 남편따라 서울로 올라왔는데
사남매만 남겨두고 아버지는 사고로 돌아가셨고,
그후로 사남매를 키우시느라고 고생을 참 많이도 하셨습니다.
어릴적 막내였던 저는 장사를 하러나가시는 엄마를
따라다녔습니다.
배가고프다고하면 엄마는 저에게 도시락을 주시면서
먹으라고하시고는 제가 도시락을 먹을때
엄마는 물만 마셨습니다.
같이먹자고하면 엄마는 늘 배가안고프다며 돌아서서
물만 마셨던 기억이납니다.
전 그때 너무 어려서 엄마가 정말 배가 안고픈줄알고
도시락을 혼자서 다먹었는데 철없던 그때생각만하면
엄마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작은 체구에 깡마른엄마는 제가 스므살이되던해에 돌아가셨습니다.
지금도 엄마생각만하면 눈물이납니다.
엄마를 생각하면 섬마을 선생님을 부르시던 모습이 제일먼저
떠오릅니다.
지금은 하늘나라로가신 엄마 우리엄마를 생각하며 듣고싶습니다.
섬마을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하는 구절은 서울살이가 힘들어서
고향에 가고픈 엄마의마음인것같습니다.
엄마의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것같은 섬마을 선생님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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