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애창곡
어릴적 엄마께선 빨간색 카세트에서 나오는 라디오를 즐겨 들으셨습니다.
주파수자 잘안잡히시는지 초록색 옷장위에도 한번올려보시고
다시 텔레비젼위에도 올려보시고 그렇게 주파수를 잡으셔선
하루종일 일을 하시면서 라디오를 들으셨지요.
지금 제가 결혼한후 애를 키우면서 집안일을 하면서 하루종일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
듯이 엄마께서도 그렇게 라디오를 즐겨들으셨습니다.
어릴적 우리 3남매는 엄마와 함께 살았습니다.
80년초 아버지께선 중동에 나가서 일을 하시면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옆집 아저씨의
말씀에 아버지도 다니시던 회사를 그만두시고 엄마에게 우리 3남매를 맡겨놓으시고선
비행기를 타고 저 먼 사막으로 떠나셨지요.
그후 엄마는 우리들을 알뜰 살뜰하게 키우셨지요.
그당시 우린 엄마에게 시장에 가면 먹고 싶은것을 사달라고 떼를 쓰고 하니 엄마는
일부러 우리가 노는것에 정신이 팔렸을때 몰래 시장을 다녀오시고 했었답니다.
매일같이 콩나물 두부 오뎅 반찬이 다였지만 그래도 우리3남매는 불평없이 잘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우리가 엄마는 고맙기만 했다고 합니다.
저도 자식을 키워보니 자식이 먹고 싶다고 하는것.자식입에 들어가
이쁘게 머리를 빗겨선
사진을 찍으셨지요. 그리고 그사진과 함께 아버지께 편지를 보내셨습니다.
멀리에서 아버지께선 편지를 받으셨는지 그에 대한 답장이 오는 날이면 엄마는 우리에게
읽어주시고 우리가 잠든 밤이면 잠못이루시고 그 편지를 꺼내서 또 읽어보시고 몇날을 다음편지가
.
남편의 그늘밑에서 애를 키우고 있는 저는 그때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는지.
아버지께서 얼마나 힘드셨는지 알수있지요.
그래도 그 힘든것을 엄마는 우리때문에 참고 견딜수 있으셨다면서 그러십니다.
어머니께서 요즘 배우고 계시는 노래가 있어요.
우리 6살 아들과 함께 불러요.
장윤정의 어마나.듣고싶네요.
전에 팩스를 한번 보냈는데요. 다시인터넷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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