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애창곡신청합니다,,
김범수의보고싶다..
솔직히 저의엄마는 노래를 전혀 못하세요..
일때문에 저 대신 두딸을 돌봐주시느라 힘드셔서
거의 문화생활을 안하시는 편이에요..
지병인 당뇨때문에 차도 오래못타시고 쉽게
피로를 느끼셔서 여행은 1년에 한번 갈까말까입니다..
그런데 올해 봄부터 제가 어머니의등을 떠밀어
노래교실에 가시게했어요..
처음엔 시간만 때우시다가 오시는것같았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노래교실갈 날만 기다리시는
눈치랍니다.
제가 집에만 잇던 친정엄마를 노래교실로 내몬>
까닭은 친정아빠 때문입니다..
정년퇴직후 집에만 게시다가 요즘은 일을 나가시는데
새벽5시쯤에 나가셔서 저녘6시쯤에 오시는데 많이
힘드신지 사소한일로도 저나 두손녀,친정엄마에게도
짜증을 내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1년전
만해도 아침은 직장에서 드시더니 맛이없는지
친정엄마에게 아침을 차리라고 하셨는데 그날따라
저도 동생집에서 출근하느라 집에없었고 엄만 감기기운
때문에 출근하시기전에 밥을해드리지못하고 전날 저녘에
해놓은 밥을 드렸는데 일나가는 사람 찬밥준다고
밥상을 엎으시고 친정엄마와 한바탕전쟁을 치루셨더라구요..
아빠는 돈많이 못벌어와서 괄시하냐고,,,
엄마는 보온밥솥에 담긴밥인데 그냥먹으면 어떠냐고..
감기걸려 죽도 못먹는데 찬밥 한끼먹는게 뭐 그리 대수냐고.
엄만 매일 찬밥먹는다고 맞받아치시는바람에...
저의두딸들은 무서워 겁에질려 제게 전화를 해대고...
얼마나속이상하셨는지 각방까지 쓰시더라구요...
겨우겨우 아빠와 엄마를 화해시켜 지금은 두분의
화가 많이 풀리셧지만 엄마는 아직도 그일이 가슴에
남아있는지 가끔 서글퍼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흐르고 또 노래교실다니는
재미로 잃어버린 웃는모습도 되찾으셧어요..
그런 어머니가 노래교실에서 처음배워 노래방에서
멋지게 불렀던 <김범수의보고싶다>를 어머니의
애창곡으로 신청합니다..
역시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말이 맞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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