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엔..
김은아
2004.12.01
조회 48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주신대~’

어린 시절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일 하나씩 착한 일을 했습니다. 아니, 솔직히 했다기 보다.. 하려고 했지요. 가지고 싶은 선물을 산타할아버지로부터 받기 위해서~ ㅋ 많은 분들이 그런 경험을 갖고 계실 꺼예요. 어른이 된 지금도.. 무의식적으로 그런 일상적인 미신들을 믿곤 하죠. 예를 들어.. 시험보기 전날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던가.. 머리를 감지 않는다던가 하는..


얼마 전엔 첫눈이 내렸었죠? 손에 드린 봉숭아물이 첫눈 올 때 까지 남아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이번 겨울엔 저에게도 사랑이 올까요? 새끼손가락에 아주...미세하게 봉숭아물 자국이 남아있거든요. 히힛. 중학교 적에는 이런 미신도 믿었지요. ‘이마에 여드름이 나면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이고, 볼에 여드름이 나면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라구요. 얼굴은 보기 싫은 여드름으로 가득했지만, 마음만은 이런 로맨틱한 상상들로 가득했던 그 시절.


요즘.. 자꾸만 이런 미신들을 믿고 싶어져요. 마음이 많이 약해진 걸까요? 현.실.도.피.? 아님 아직까지도 순수하다는 증거일까요? 아직까지도 이런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이 유치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이런 낭만과 소망을 갖고 있다는 것.. 어쩜 큰 행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늘밤엔 오랜만에 산타 할아버지께 문안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소원도 빌구요~^^


신청곡은 찰리박의 ‘카사노바의 사랑’이예요~(엄마가 좋아하세요. 꼭 틀어주세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주공아파트 409-307 우;411-724 김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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