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애창곡
안삼영
2004.12.08
조회 51
제가어릴적 저의 아버지는 세탁소를하셨습니다.
쉴 새 없이 재봉틀과 다리미와 씨름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보면서 컸지요.
툭하면 친구들이 세탁~ 세탁~ 하고 놀리는바람에
눈이 퉁퉁불도록 울어서 별명이 '울보'였습니다.
친구들 아버지처럼 우리아버지도 하루종일 만지시는
그 양복한벌 입고 회사에 다니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땐 왜그렇게 회사다니는 친구아버지가 부러웠던지..
직업란에 아버지직업을 회사원이라 적는게 제 소원이였습니다.
늘 바쁘셔서 저와놀아주지 못하셨지만
아버지는 저를 참 이뻐해주셔서 맛난 삼배과자도 사주시고
머리도 쓰다듬어주셨습니다.
제가 세탁소에 있으면 뭐가그리좋으신지 연신 벙글벙글 웃으셨습니다.
그렇게 이뻐해주시던 아버지를왜그렇게 창피하게 생각했는지모릅니다.
지금 아버지는 먼 나라로 가신 우리아버지..
라디오를 틀어놓으시고 콧노래를 부르시던 아버지생각이납니다.
오늘아침에도 세탁 세탁~ 하는소리가들립니다.
아침에 한번 세탁소아저씨가 지나가는데 그럴때면
아버지생각이나서 눈물이 핑~ 돕니다.


아버지의 애창곡인 사랑이여 / 유심초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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