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형 = 헤드헌터들에게 걸려 오는
가장 많은 전화상담 유형 중 하나가 스파이형이다.
헤드헌터가 홈페이지에 올린 채용공고를 보고
고객사 이름은 알 수 없는지,
또 연봉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상담이다.
이런 상담은 구직자로서는 당연하지만
정작 자신이 누구인지는 절대 알리지 않고
자신의 궁금증만 해결한 채 전화를 끊는다.
▲스토커형 =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니냐며
한참 동안 불만을 토로한 뒤 전화를 끊는 형.
그러나 헤드헌터가 하루 동안
받게 되는 이력서만 많게는 100여 통.
전화 상담도 수십 통에 달하다 보니
특정인에게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신세한탄형 = 외환위기 이후에는
재취업에 실패한 50대 퇴직자 전화가 많았지만
청년실업을 반영하듯 요즘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다.
어학연수도 다녀왔고 자격증도 많은데
왜 취업이 되지 않는지,
평생을 한 기업에서 충성해왔는데
이제 실업자가 되었다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는 등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한다.
구직자의 인생이 담긴 하소연을 듣다 보면 하루해가 저문다.
▲읍소형 = 생활비가 없어 당장 취업을 해야 한다며
당신만 믿겠다는 유형.
자신의 구직이 오직 헤드헌터에게만 달렸다는 듯
자신의 생계와 결부하며 매달린다.
그러나 아무리 능력있는 헤드헌터라고 해도
인재를 최종 선택하는 것은 기업이다.
▲돈으로 해결형 = 취업만 시켜주면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는 유형.
자신을 잘 포장해서 팔리는 물건(?)으로 만들어
여러 곳에 팔아달라는 뜻이다.
이런 구직자들은 이력서나 자기소1개서도
적당히 허위로 만들도록 은근히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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