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라이브 신청]]모종에 앉아 청춘을 수 놓던 시절
김현자
2004.12.13
조회 48
가요속 안녕하세요.
어린날 .. 아니 청춘시절
추억한자락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제게도 잊지못할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고향이 있답니다.
꿈많던 여고시절..
교복카라 빳빳이 세우고 황토먼지 날리는 신작로를 걸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멀고도 멀었지요.
동네 어귀에 자리한 모종
<표준어로 원두막>은 멀고먼 하교길의 쉼터 역활을 충실히 해 주던 장소이자
어스름 저녁이면 연애장소로 요긴하게 쓰이던 곳이었습니다.
한참 기타를 배워서 뽐내던 친구 덕순이..
교복치마 아랑곳하지 않고 한춤하던 덕화..
수줍은척 내숭 짱이었던 예숙이..
자칭 범샘이표로 늘상 등에 어린동생을 짊어지고 다녔던 춘화..
우리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사춘기의 기나긴 터널을 그 추억의 모종에서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덕순이의 기타 소리에 맞춰
"바람부는 날이면 언덕에 올라 둥근달을 바라보며..그여인의 마지막 그말한마디 .."를 어깨 마주하며 부렀고
"긴머리 짧은치마 아름다운 그녀를 보며 ..."해가며 김세환오라버니를 흠모 했었으며
뭐니뭐니해도 눈물을 머금어가며 분위가 갈고 부르던 노래는
다름아닌 "밤배!!!!!!"였습니다.
검은빛 바다 위에...밤배 저 밤배..무섭지도 않은가봐...해가며
행여 누구한테 들킬세라 고개 돌려가며 부르던 노래 밤배!
등에서 낑낑대는 동생이야 울거나 말거나 오줌을 쌌거나 말거나
추억의 책장을 넘기던 시절..
아~ 그 시절이 오늘따라 무진장 그립습니다.
지금은 대전어디에서
익산 어디에서
광주 어디에서
살고들 있는 그 시절 친구들~
언제 한 번 만나서 밤배를 불러 볼 수 있으려나..
영재오라버이.
오늘 오후
제 추억의 책갈피를 펼쳐 주시와요.
밤배...그 밤바다로 추억 여행을 떠나렵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