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of the year 감사해요.
지미순
2004.12.16
조회 40
어제는 아침부터 마음이 달떠 있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몇개의귤, 약간의크래커. 따뜻한 Coffee를 준비했죠.
그리고 추억은 덤으로 챙겼구요.
만나야할 사람도 꽤나 많을것같고, 가야할곳도 있습니다.
서둘러 여행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흥얼흥얼 따라부르시던 애창곡과 함께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막내라고 늘 보듬어주시며 안아주시던 따뜻한 기억의 아버지를.
그리고 나훈아도 좋고 남진도 좋다며 리싸이틀을 열심히
쫓아다니던 언니의 모습.
흑백TV시절 쑈쑈쑈에서 어색한 제스츄어로 노래부르는
여러가수들도 만났습니다.

하늘은 낮게 내려앉아있고, 앙상한 나뭇가지위로
정훈희의 안개가 살포시 내려와 여행의 맛을 알게합니다.
향좋은 Coffee를 마십니다.
잎 다떨어진 마로니에 나무밑 벤취에 앉아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들으니,어느새 나는 중학교 교정에서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학교앞 분식집에서 Turn-table에 올려진 송창식, 김세환의 LP
에 바늘을 올려놓고 떡볶이로 출출한 배를 채웠습니다.

꿈과 이상을 찾아헤메던 우울했던 젊음과 입영열차의 애타는
입맞춤의 장면이 마냥부럽고, 설레게했던 내사춘기 시절의
바보들의행진. 이렇게 영화 한편도 감상했구요.

음악을 좋아하는 막내동생을 위해 "별표전축"을 사주어서
조용필LP는 모조리 사들여, 처음으로 head-phone쓰고 듣던,
음악의 깊은맛을 알게 해주었던 작은오빠에대한 고마운기억들..

당시 대학가요제 구경갔다가 남편만나,
남편 꼭닮은 딸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지금....

CBS 창사50주년 Song of the year와 함께했던
추억여행은 잠시 멈추었습니다.
앞으로 가요속으로와 함께하면서 여행은 계속 되겠지요.
음악과함께 행복할수 있다는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유영재님 그리고 작가 아낙네들도 늘 행복과 함께하시길...
사랑합니다.CBS 그리고 가요속으로.

송창식-비와나
이문세-광화문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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