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그런 크리스마스?!
김은아
2004.12.25
조회 42
얏호~ 오늘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여기 저기 서들 어려운 나라 상황이라 해서 그런지 유난히 썰렁하게 느껴졌던 이번 크리스마스... 그래도 며칠 전부터는 설레이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무언가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꿈꿨나봐요, 어린 꼬마들이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손꼽아 기다리듯이 말이예요. 특별한 이벤트를 미리 준비한 것도 아니면서.. 막상 크리스마스이브를 평범한 일상 속에서 보내려니 참 우울했어요.


오늘 역시 아르바이트 하러 나갔었어요. 혼자 크리스마스 캐롤 틀어놓고 있는데 손님들은 별로 없었어요. 그래도 노래 따라 부르면서 커피도 마시고, 아침 출근길에 산 비싼 초콜릿도 먹으니 기분이 나아졌지요. 퇴근하고 나서도 옆구리는 여전히 허전했지만 우울 모두를 벗어나서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까 의외로 그저 그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 같아요. 세상에는 수많은 커플들이 존재하듯이 수많은 싱글 역시 널려있다는 것. 어떤 사람들은 도서관에서,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 TV를 보며, 또... 기껏해야 항상 보던 친구들과 신세한탄하며 술을 마시거나.. 보통 주말과 다름없이 영화를 빌려보고 일을 하기도 하고.. 다 그런가봐요. ‘크리스마스’라는 것. 그저 그런 일상에 불과하지만 어릴 적부터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환상’ 때문에 모두들 들뜨고.. 그런 것 같아요.


히힛. 그래도 참 좋네요. 이렇게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들이 일년 열 두 달 골고루 뿌려져 있다는 것.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해도 매일 보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뜻 깊게 보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우와~ 기분 더 좋아졌어요. 이렇게 행복한 맘으로 2004년 크리스마스를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모두들 마무리 잘 하세요~^^


‘찰리박’ ‘카사노바사랑’ 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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