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주이소
윤순남
2005.01.05
조회 38
내어무이는요 참말로 이쁩니더 얼매나 이쁜가하믄요
미스코리아 뺨칠정도라예 그런데 지금은 아입니더
자식도 몬알아보고 남편도 몬알아봅니더 지금도 울어무이
생각하믄 가슴이 미어집니더 아들딸 다 공부마치고 시집
장가 보내디만 인제 병이 들어가지고 마 세상모르는기라요

우째보믄 편한지도 모르겠심더 지진이 나고 사람이 죽고
사는 이세상에 아무런 근심없고 두려운것 모르고.......
병 수발하던 울아부지 지금 당신몸도 몬가누고 아들집에
있심더 아부지는 노래를 억수로 잘하고 어무이는 몬합니더
근데 어무이가 유일하게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심더 조용필씨
노래 허공입니더 듣지는 몬하지만 노래가 흘러나오믄 춤을
춥니더 어무이를 위해서 들려달라카는기 아이고예 아부지
를 위해서 쪼매 들려주이소 그라믄 아버지가 힘을 좀낼것
같심더 어무이는 치매에 걸렸고예 아버지는 폐가 안좋은기
라예 지금 남해에 있심더 .....아부지예 이노래듣고 힘쪼매
내보이소 그라고 어무한번보러 갈끼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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