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어머님의 애창곡)
김동완
2005.01.04
조회 69
안녕하세요?
유영재님! .
직장생활을 할때는 잘 듣지 못했는데 지금은 다니던 벤처기업에서 나와 잠시 쉬고 있는 중이라 어머님이랑 조카랑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정겨움과 그리고 아직 어린 저에게도 화요일 시간마다 눈시울이 붉게 되는 사연은 언제나 저에게 새로운 사실 하나씩을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일주일중에 금요일이 제일 바쁘십니다. 아침부터 콧노래부터 흥얼거리시는 모습이 정말로 보는 저마저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는 워낙 보수적이시고 완고한 성격이시라 어머니께서는 바깥출입을 잘 못하셨습니다. 시장도 정해진 시간에 다녀오실 정도였으니까요...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8년째.. 지금은 누나내외와 조카, 그리고 어머님이 한 하늘아래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주 정겹게 말입니다.
어머니께서는 금요일마다 동사무소에서 주관하는 노래교실에 나가십니다. 사실 저의 어머님께서는 노래를 좋아 하시지만 음치이십니다. 처음에 많이 망설이시면서 나가시더니 이제는 친구분도 많아지시고 하셔서 무척이나 금요일을 기다리시는 모습이십니다.
사실 몇일전에 제가 컴퓨터로 박효신의 눈의꽃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전에 최신곡이라 전혀 관심도 안 보이시더니 계속 옆에서 노래를 들으시다가 "노래 참 좋은데 가수 이름이 뭐니.
"박효신이 부른 눈의꽃."이라는 노래야..

눈치를 보니까? 가사가 좋고 그래서 그런지 한번 배우고 싶은 모습이셔서 "엄마! 노래교실에서 최신곡도 가르쳐 줘?"
"응. 가르쳐주는데 악보가 나와 있는 것을 가지고 가야 가르쳐줘."
"그럼 내가 이 노래 악보 찾아다 주면 엄마가 노래교실에서 배울수 있겠네."

그날이후로 시내에 이곳 저곳 음악사를 찾아다녀 보았는데 악보사가 문을 닫은 곳이 많아서 최신곡악보는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1000원이면 악보와 가사를 받을수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저는 어제 악보를 파일로 받아서 20부 프린터해서 어머니께 갖다 드렸습니다.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모습이셨습니다.

음악이란? 정말로 사람을 정답게 그리고 기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에게 또 한주의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노래교실도 너무 좋은 것 같네요..

어머니가 요즘 너무 좋아하시고 요즘 애창곡이 되어버린
"박효신의 눈의꽃"을 들려주십시요.

추신:유영재님 김정훈피디님 박선미작가님 유가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 2005년 하시는일 모두 잘되시길 바랍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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