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행복하겠지?
김수연
2005.01.19
조회 51
28살 어리지도 많지도 않은 한아이(4살) 엄마이자 며느리, 아내
남편과 난 동갑이다.
지난 4월부터 우린 시어머니를 모시게 되었다.
다시아버님께서 돌아 가시고 바로 윗 형인 시아주버니께서 그나마 아버님께서 남겨노신 가게마져 홀랑 날리고 사라져 버려 졸지에 오도가도 할데 없으신 시어머니를 우리가 모시게 되었다.
울 시어머니 내가 임신해서 시댁에 같이 살았을때 호되게 시집살이 시키셨다. 그래서 난 모시게 된게 반갑지도 않고 넘 싫었다.
그렇게 4개월 하루하루 서로 피말리는 생활의 시작 평소에 울 부부 금슬이 넘 좋다. 하지만 시어머님이 오신뒤로 하루가멀다 하고 부부싸움이다.
평생 십원한장 벌어 보신일 없으신 시어머님의 돈 씀씀이에 난 기겁했다. 원래 그런 분이시니하고 이해하려 해도 넘 화가난다.
나 애 낳고 울 아들 돌 되기도 전에 벌어보겠다고 나가 지금까지 일한다. 게다가 난 요즘 저녁에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고 있다.친구들이 그런다. 나보고 미쳤다고, 그렇게 잘 나가던 애가 왜 그런 남자 만나 고생하는지 모르겠단다. 나도 내가 이해 안간다.하지만 나 울신랑 넘 사랑한다. 넘 불쌍하고 안스럽다. 측은지심 친구들 사내 꺼플로 결혼해 아파트 한채씩 마련해 신랑 벌어주는돈 받으며 사고 싶은거 사며 집에서 살림만해도 사랑받는데 난 이게 뭔가하고 화가난다.
오늘 친구랑 통화하다 내 자신이 친구눈에 불쌍하게 보이는거 같아 자존심도 상하고 무척 슬퍼졌다. 그래서 서둘러 통화를 끝냈다. 친구 왈 "대단하다. 낮엔 회사에서 일하고, 저녁엔 아르바이트까지 하냐"며 남편이 반대 안하냐고 묻는다. 물론 울 신랑 엄청 반대했다. 하지만 나 우겼다. 하겠다고 내가 조금만 부지런하면 되는거 아닌가 물론 몸은 힘들다.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든거 억지로 일어나 잠자는 울 아가 얼굴보면 한없이 서글프다. 하지만 맘 먹는다.
울 아가 고생 시키지 말자고 이 고생은 나 하나로 끝내자고
나 하나만 참음 된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 좋은날 오겠지. 친구가 전화로 언제 들르라 한다. 자기 안입는 옷 많다며 가져 가란다. 작년에 산 코트가 3벌이라며 1벌 줄테니 가져가란다.
자존심 상했다. 하지만 내색하기 싫었다. 그래 오냐 받아주마 남도 아니고 친군데 뭐 어때. 사람의 일이란 알수 없는것. 오늘 불행해도 내일은 행복하겠지. 나 내일을 위해 산다. 내일은 맑음.
들국화-------사노라면
민해경-------당신과나
박경희-------머무는곳 그 어딜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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