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릴적 시골의 겨울밤에
無 料 入 場
2005.01.21
조회 87

시골의 겨울 밤 전기도 없고 호야불,등잔불 밝혀놓고
콧구멍 시커멓 토록 밤새 놀던
나의 어릴적 이야기
긴긴 겨울밤에 당연히 배는 채워야 겠고
채우는 방법은 생각끝에 오직 서리 문화
요새 같았으면 별 대여섯정도 달았을 텐데.
"시골의 정서 문화는 도둑 아닌 전통 서리의 불문률 문화"
시골 출신 우리는 남자들 군대 이야기 처럼
고향의 아름다운 추억을
아이들과 가까운 친구들과 간간이 들려 주곤 하지만
살아가는 내내 뿌듯한 나의 지식 창고처럼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건강한 삶의 청량제가 아닌가 하며
그때의 실화 연재를 시작 하게된다
한창 육백 화투놀이가 인기 있을 무렵(고스톱은 없었음)
우리 또레 대여섯명 모여 놀이 문화라곤
밤새 화투 놀이로 술레를 정하고
꼴찌 무우구덩이가서 무우.배추꼬랭이 꺼내오기
꼴찌다음 꽁꽁 얼은 동치미 한양푼 이렇게 벌칙을 정한 다음
시합은 시작됐고......................................
어제의 섯다 끝발처럼 언제나 도맡아 하는 술레꾼인디
오늘은 끝발이 조금 튀어 동치미 술레꾼으로
어느 집을 표적삼아 부엌 옆 단지를 더듬는데
얼음이 살살얼어 손은 시려 터지라 그러는데
이놈의 동치미무우가 잡히지 않네.
손바닥,손목 한쪽 팔을걷어 부쳐 팔꿈치 까지
집어 넣어도 건데기라곤 잡히질않네.
손은 얼어 터져 죽겠는데....
한참 휘져기만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그냥 국물이라도 가져가자
하구 한양푼 가득 담아가서 보니
아니 글쎄? 그것이....?
더듬던 단지가 바로부엌 옆에 둔 오줌독 단지 아닌감~~~~
우린 그날밤 벌칙도 벌칙이지만 손넣고 휘져 건데기 없는 오줌독
생각에 밤새도록 웃음으로 꼬박 날을 세웠지요

참으로 정겨운 추억거리가 물씬 나는 겨울밤이 다시
생각나는 겨울밤입니다.



산울림~~ 창문넘어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