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은 손님맞이로 바쁜 시간을 보냈어요. 원래 중학교 때부터 가깝게 지내던 친구 둘이 집에 오기로 했거든요. 저녁 늦게 에나 도착한다고 해서 잠시 도서관에 있었지요. 그 때 갑작스런 선배 언니의 전화. 친언니네 집에 들렀다가 그 근처에 사는 제가 생각나서 전화한 것 이였어요. 제가 대학교 때부터 졸졸 쫓아다니던 언니라... 반가움에 당장 오라고 했지요.
이렇게 저의 손님맞이는 시작 됐어요. 분주하게 점심을 차리고 과일을 깎고 차를 준비하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끊임없이 수다를 떨며 토요일 오후를 후딱 흘려보냈습니다. 저녁 즈음 언니가 가고 다시 집안 정리를 하고.. 분주함 속에 잠시 운동을 다녀오고... 8시를 훌쩍 넘겨서 친구들이 왔어요. 엄마가 특별히 준비해주신 낙지볶음으로 밥 한 그릇을 해치우고, 다이어트 중임에도 밤늦게 호프 한잔을 마시고 잠에 들었답니다. 친구들이 오면 왜 그리 마음이 편안해지는 건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저는 오랜만에 집에 들러준 손님들 덕에 분주하지만 단란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조금 전에야 친구들을 보냈어요. 남은 것은 그들이 사다 준 탐스런 과일들. 조금 허전하지만 몇 시간 만에 맞이한 조용한 시간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네요. 아마도 그들의 흔적이 마음 깊은 곳에 남아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주말이 가네요. 유난히 바쁘고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지는 요즘. 일분일초가, 그리고 그 속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신청곡; 찰리박 아저씨의 ‘카사노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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