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적에...
김수연
2005.01.25
조회 54
방학에 들어간 초등생 아들녀석이 스타크래프트,디아블로 게임에
몰두, 웬종일 컴퓨터앞에 앉아 있는걸 보면 문명의 발달이 좋은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내가 어렸을때 놀던 시골집을 자주
떠 올리곤 한다.
1970년대 그 당시 우리집은 식구는 많고 시골이라 소득이라고는
자업자득한 곡식으로 겨우 밥만 먹고 사는 형편이라 기초 교육도
힘든 때였다.
궁핍한 생활의 책임은 부모님의 몫이지만,그 시대적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가 져야함은 인지상정 이랄까!...
30여년이 지난 지금,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재미있었던 추억들이
이맘때 쯤이면 가슴깊이 저며온다.
그 당시 놀이 문화는 남여 구별도 없었다.
강추위도 아랑곳 하지않고 썰매타고,팽이치고,연날리기,재기차기,
딱지치기까지 닥치는데로 갖고 놀다보면 그저 하루해가 짧게만
느껴진다.
위로 언니은 시집가고 없었지만 오빠들 둘,특히 밑으로 우리
삼형제는 두어살 터울이라 싸움도 많이 했지만,생각해보면
친구 이상으로 재미 있었다.
그때,오빠가 가르쳐 주던 바둑이며 장기는 재미있는 놀이였고
수십년이 지난 오늘날 과학의 힘을 빌어 인터넷 넷마블에 클릭하면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또 다른 재미가있다.
햄버그와 핏자맛에 길들여져 있고 컴퓨터 오락으로 여가 활용을한
요즘 아이들,몇십년 후 그들은 어떤 추억들로 고향을 떠 올리련지,.....
깊어가는 겨울 밤이면 지금은 비교도 안되지만,그때 유일한
먹거리 였던 찐고구마와 동치미 맛 화룻불에 군밤 배추꼬랭이 깍아먹던 그 시절이 아련한 추억과 함께 내 어릴적 살던 초가집도 그리워지네요.
라이너스/연
박성심/한번만더
이승재/아득히먼곳
하사와병장/목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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