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라는 말이 실감나지 않았는데... 아르바이트 하는 가게도 요즘엔 손님이 뜸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오늘부터는 1시간 늦게 출근하게 되었어요. 월급이 준다는 시간제 알바생의 비애가 있지만, 어쩌겠어요. 손님도 없고 사장님이 가게 문을 늦게 연다는데.. 덕분에 몇 분 더 잠도 자고 느지막하게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저희 가게는 여러 가지 커피와 음료를 파는 조그마한 커피 전문점인데, 요즘엔 손님이 없어 알바 생 혼자서 근무하지요. 오늘은 아침 8시 반에 출근해서 장사 준비를 했어요. 보통은 한가한 시간대인데 우습게도 가게 문을 열자마자 손님이 몰리기 시작했어요.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금전 등록기마저 말썽이었어요. 침착하게 처신해서 되는가 싶더니 또 다른 부분이 말썽이고. 그렇게 1시간을 혼자 끙끙거리다 온갖 작업 도구를 동원하여 해결했습니다. 그 때부터 다시 모여드는 손님... 보통 때엔 의자에 앉아 음악도 듣고 커피도 마시곤 했는데... 화장실 갔다 올 시간조차 없었어요. 오늘은 또 늦게까지 일하는 날이라 3시간 더 일했어요. 평상시엔 점심시간도 그리 바쁘지 않았는데, 왠 일 인지 단체 손님에 계속 몰려드는 또 다른 손님들.. 혼자서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아 어떤 손님은 주문도 못 받고 놓쳤어요.
그래도.. 평상시의 하루 매출을 점심시간까지 올렸답니다. 몇 달 만에 이렇게 바빠 본 것인지. 몸은 매우 고단하지만 기분은 좋네요. 소식을 전해들은 사장님, 내일부터 다시 평상시대로 출근 하라고 하시네요. 결국 아침 7시 반에 가게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러다 내일은 또 한가한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휴.. 정말 우스운 일이죠? 그래도 장사 잘 되었음 좋겠어요. 시간도 잘 가고 말이에요~
찰리박 아저씨의 ‘카사노바사랑’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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