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랑 단둘이 노래방을 갔습니다...
요즘 제가 퇴근해서 하는일이 비디오테잎보면서 엄마노래 가르쳐드리는 일이예요...
가사를 노트에적어서 가사를 외우고나서 비디오테잎을보면서 엄마랑 서툰 노래솜씨지만 노래를 부른답니다...
엄마께서는 참열심히 부르셨어요...
나이가 젊으신데도 일만 하시면서 사신분이라 아는 노래가 없으세요.. 유일하게아는 노래라곤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가 전부세요...
저희 엄마연세가어떻게되냐구요? 46살밖에되지 않으셨답니다...
그래서 가끔 모임이있는날에는 노래방을 꼭 가시는데 할줄아는 노래가 없으셔서 고민이라고 늘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동생이 보내준 비디오테잎을 가지고 엄마랑 열심히 노래를 배웠슴니다..꽃을든남자, 여자 여자 여자, 사랑을위하여, 사랑은아무나하나 등등...
어제 그동안 엄마랑 함께 배웠던 노래를 불러보러 노래방에갔답니다...
전 너무너무 놀랬어요...
이미자 아줌마가 울고갈정도로 노래를 너무너무 잘부르시는거예요...
낮에 혼자계시는 시간에 열심히 노래연습을하셨데요...
눈을 지그시 감으시고 마이크를 꽉 잡으시고 노래하시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핑돌았어요
저렇게 잘 부르시는 노래를 25년동안이나 못부르고 계셨다니...
너무 일찍 결혼하셔서 넉넉하지 못한살림에 시부모님 모시고 저희 삼남매 키우시느라 고생하신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껏 부르지못한 노래 제가 다가르쳐드릴꺼예요...
이번주말에 노래많이 배워서 노래방에 또 가기로 엄마랑 약속했어요..
즐거워하시는 엄마를보니 너무 좋습니다...
영재오빠! 저희 모녀 너무 부럽지 않으세요?
25년만에 제 앞에서 부르시던 엄마의 애창곡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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