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눈이 내리거나 비가 내리면 . 쓸쓸한 땅속에 혼자 계실 아버지 생각이더욱 간절히나네요 큰딸이라 그런지 여러형제들 중 어릴때부터 유난히 아버지를 많이 따라 다녔어요
지금은 직장 야유회또는 단합대회라 하는 그행사를 예전엔 "놀이"간다고 했어요 아버지 직장사람들과 그 "놀이"를 갈땐 꼭 저를 데리고 가셨었죠 그때는 보물찾기선물이 꽤 좋은선물이 많았어요 보물을 숨기시는 아버지를 뒤에서 몰래 따라다니다가 숨겨놓은곳을 기억해서 평소에 저한테 잘해주던 아저씨들에게 의기양양하게 가르쳐주기도하고 저도 찾아서 선물도 타오기도하고.. 소위 뺑뺑이라는 은행알돌리기로 중학교를 추첨받을때 학교까지 오셔서 보라색은행알이 나온 저에게 느낌이 좋다며 보라색 빠이롯트 만년필을 선물해주시고 {그 시절엔 그게 명품이었죠) 교복을 손수 다림질해주시며 저를 아껴주시던 그 아버지 그렇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셨건만 보답할 기회도 안주시고 제곁을 떠나 가셨습니다 아버지 라는 말만 들어도 글씨만 보아도 가슴저리고 아파서 많이도 힘들건만 아무리 불러보아도 그리워 해도 그 아버지는 이젠 돌아오실수가 없네요 지난해 어버이날 "아빠 ! 사랑해요 내가 효도할수 있을때까지 오래사세요" 하는 리본을 달아 꽃바구니를 보내드렸는데 기회도 안주시고 이렇게 마음에 아픔과 후회만 남겨놓고 돌아올수없는곳으로 멀리 가셨네요.
아버지! 당신이 좋아하시던 "장미빛 스카프" 라는 노래만 나와도 당신이 무척 그립습니다 무척이나 노래를 좋아하셨는데... 어릴때는 늘 레코드를 틀어놓으시고 부르시는 노래를 들으며 알지못하던 일본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그 아버지가 생각나네요
환갑잔치하던날 열창을 하시며 " 한곡 더"" 하고 부르시던 조용필씨의 " 허공"을 들으며 아버지를 그려보고 싶습니다
그리운나의 아버지(아버지의애창곡)
복혜영
200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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