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졸업 풍경(라이브)
이경복
2005.02.07
조회 70
사진이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듯 졸업식도 변했다.
일단 졸업식하면 교복을 찢고 밀가루를 뒤집어쓴 학생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교복자율화 이전 교복세대와 요즘 교복세대의 차이점은 옷을 찢는 부위에서 드러난다. 이전 윗도리만 살짝 찢는 요식행위가 요즘에는 팬티가 드러날 정도로 아랫도리까지 바짝 찢는 ‘과격함’으로 발전했다. 입시에서 받는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증가한 탓이다.

또 이전에는 밀가루를 살짝 뒤집어쓰는 정도였지만 요즘에는 아예 상대방의 얼굴을 부대에 담글 만큼 짓궂어졌다.

또한 이전 졸업식이 일가 친척이 찾는 축제의 장이었다면 요즘은 노인정을 방불케 한다. 초등학교 졸업식장은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로 붐비고 중고교 졸업식장에는 부모들이 참석하지 않는다.

90년대 중반 중고교 졸업앨범에 프로필사진이 도입되며 사진기 앞에 서는 아이들의 포즈도 다양해졌다.

더 이상 얌전하게 두 손 모아 사진사의 호령을 기다리지 않는다. 한 여고생은 어깨를 살짝 노출하는 야시시한(?) 포즈를 취하다 눈물이 찔끔 날 만큼 야단을 맞아야 했다.

‘왕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90년대 중후반에는 단체사진을 찍을 때 늘 한반에 한두 명의 외톨이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요즘 이런 현상이 부쩍 움츠러들었다.

통기타라이브
해바라기노래중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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