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망록.
고윤미
2014.12.31
조회 32
왜 그땐 몰랐던지,.
중학교때는 꿈많은 사춘기라 친구들이 좋아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지냈던것 같고,. 여고시절에는 단체 활동이다 노래동아리에서 노래부르고 그야말로 꿈만 키우다 지내온듯 싶어요,
대학도 원하는 대학 떨어지고는 대충 대충 다닌듯 싶구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절실함이 없었던듯 싶어요,
그야말로 중학교를 가야하고,.고등학교를 가야하고,.대학을 가야하고,.나이에 맞게 그냥 그냥 지내온것 같아요,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면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좀 더 잘 키우기위해,
구연동화다 ,아동영어교육지도사,자기주도학습이며,역사논술,진로진학,성교육,응급처치등,.아이들을 위해서 도움이 되고자한 공부들만 하였었네요,
저희 신랑의 직업이 군인인지라 20개월에 한번씩은 이사를 가고 또 가야해서,.늘 이방인마냥 어딘가에 뿌리도 못내리고,.아이들을 유치원도 제대로 못 보내고 지내왔기에,.더더욱 엄마인 제가 많이 채워 아이들을 보살펴야 하더라구요,

관사가 언제 나올지몰라,.주말부부 6개월은 기본,..
이사간다 이사간다 하고는 아이들 유치원도 못보내고,,.
집이 나와야지 늘,..마음의 안정을 못 채우는~~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한건,.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친구와의 인연을 지속해 주지 못한것과,
늘 무언가의 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거,.
악기를 배우다가 이사를 가면,.마땅한 선생님이 없는,
수영을 하다,.이사를 가면 수영장이 없고,,
시골로만 시골로만 다니다보니,.
아이들에게 참으로 미안한 점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3년전,.
신도시에 우선 정착 아닌 정착을 했어요,
관사 위약금이 있어서 6개월이 지났는데도 관사가 안나와서 급하게 신도시 아파트로 급한데로 아이들과 둥지를 틀고 있네요,
아들이 중학생이 되고,..
딸도 크고,.

늘 언제 이사를 해야할지 모르는..늘 무언가에 쫓기듯 스탠바이 했었는데,..
2년 계약에 다시 재계약해서,.내년까지는 이곳에 살아도 되네요,
처음엔 넓은 아파트라 너무 커서 적응도 안되더니,.지금은 ..살다보니 크다는 느낌없이 살아가고 있네요,자꾸 살림살이가 늘어가서 문제지만요.../
화초가 좋아서 늘 만들고,.가꾸고,..
신랑이 자꾸 늘어날때마다 불안해 하네요,.이사갈때 어찌 하려고 그려냐고~~

마음이 정착되니,.
저를 위한 공부를 하게 되더라구요,
화초가 좋아,.
원예공부도하고,..
원예예술치료 자격증도 따고,.텃밭교사지도사도 밤,낮으로 다니며 대학공부보다 더 어렵게 공부해서 자격증을 땄어요,
저녁에 공부를 하러 가야하기에,.
급하게 급하게 밥을 지어놓고,..
공부하러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웠어요,
지금에서야 공부가 재미있어지네요,
지금처럼 공부했으면, 지금과 같은 열정이 가득했다면 제 인생이 달라졌을텐데,.
지금이라도 늦지않게 나의 열정들이 생겨 행복합니다,
아이들만 아이들만 바라보지 않고,
나를 위한 열정이 생겨 감사하네요~
공부해서 남주려고 열심히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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