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늦겨울 산책!!
친구
2005.02.14
조회 49
봄을 느끼게하는 주일 늦겨울 오후,

저희 동네에서 멀지않은 곳으로 산책을 다녀 왔습니다.

한산한 시골 동네에 노부부가 산책하는 뒷모습을 보았어요

기나긴 겨울 답답함을 겨울 한낮 햇볕에 널어 두시려고 밖으로
나오신 모양입니다.

힘겨워 보이는 걸음 걸이로 어디까지 다녀가시려는지,

봄 오면 그 몸으로 논 밭에 힘겨운 그 일을 다 하시겠지요.

있는기운 없는기운 다 쏟아서 씨앗넣고 김매고 가꾸어 거두시겠지요.

그리고 다시 긴 겨울잠에 드시겠지요...

고단하고 가난한 평생 농부의 늦겨울 산책을.......


양희은/ 부모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