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나그네
2005.02.15
조회 87



내가 눈떠버린 내 좁은 방에선 내가 온전히 기억하는 것들이
밤새 내 침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그후 내게 외면 당하던 농짝에 가려진 벽시계 시계가 멈추어진
시간은 아마 1년은 넘었을 거였다

다시 살려보겠다는 마음도 없었으며 굳이 그럴만한 이유가
없었다 휴대폰의 모닝콜과 시간이 나를 지배했으니

침대를 없애고 농짝을 그쪽 벽에다 붙이는 바람에 반쯤 가려져
멈춰진 시간 보니 10시 50분

오늘 아침부터 종일 흐렸다 조금만 기다리면 내려줄것만 같은데
비는 아직 내리지 않는다

커피 일곱잔은 마신거 같다 잠깐 낮에 눈을 붙이고 항상 자리에
머물어 나를 지켜주는 일상의 무게는 시간이 아니었다

딸아이의 웃음도 아니었고 어머니의 손길도 아니었으며 내가
넘긴 조금의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녹말..아마 그들도 나를
지탱 해주지는 못했으리라

멈춰버린 시게를 바라보던 내 몸부림, 떼어내 발로 짓밟을수
없었던 멈춰진 시간 그 이전의 기억 들이었다

잘 보이는곳에 못하나를 박고 건전지를 사왔다 째깍......
1.5V짜리 밥을 주니 일정한 간격의 음파가 내 혈관의 구석에
스며 날 흥분 시킨다

기나긴 생명의 부재로 지켜볼수 없던 죽어버린 영혼에 생명을
준것이다 밤새 나를 지켜줄테지 째각 재깍

눈 뜨면 기억해져 있는 내 존재의 이유들 앞에서 너는 날 지배
할것이고 너의 시간앞에 나는 하루를 살아 움직여야 하지

다시는 멈추지 말아라.


오늘은 범룡이의 어떤 노래가 나올까...기다려 지는군요
지금 끄적인 횡설수설...노트에 끄적였다 고쳐보면 근사한
문장이 나올라나요??

글자가 내려가는 바람에 위에는 무얼 썼는지도 모르고 걍 걍..
확인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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