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우한날?이 모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찌 이리도 우울한날일일까요?(말도 안 되는어기지죠?)
머리속에 담아놓고 싶지 않은 모든일들을
지우개로 싸악 지우고나서
푸른 바닷색으로 색칠하고 싶어지내요..
새벽에 눈이 떠졌습니다
2시 31분이라고 벽에 붙은 전자시계판은 그렇게 나의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창 밖이 번쩍..?
몬가가 잘 못 보았겠지 하면서 한참을 창가를 응시하고
있었더니 다시금 버언쩍~하면서 불빛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컨디션이 안 좋은가?하고 생각도 했지만 영 이상했습니다.
부시시 일어나 아이들 방을 다니면서 둘러봅니다.
발끝까지 이불을 겉어차고 쪼그리고 자는 아들녀석이나
머리도 안 보일정도로 뒤집어쓰고 자면서 땀을 흘리는 큰애나..
어쩜 저리도 자는 모습이 다른지....
주방으로 와서 큰길 가로 난 창문앞에 서서
냉수 한잔을 들이킵니다.
아파트단지나 큰길가의 가로등불 빛은 오랫만에 여유라도
맞은듯...조용한 거리를 내리어 앉았습니다.
아무도 오가지 않는 거리를 보고 있자니 어젯밤 몇마디의
잔소리?아니 혼자만의 불평을 늘어논 내 자신이
왜 그리도 미워지는지......
휴!~ 하고 긴 한숨을 내어쉽니다.
맘 같아서는 한바퀴 돌아보고픈 심정이 들었습니다.
시원한 새벽공기를 들이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결국은 맘뿐.)
다시금 번쩍!~ 하면서 눈앞에서 사라집니다.
어?!~ 하면서 창문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잠시후...멀리 서울쪽에서 천둥이 치더군요.
우르릉 꽝!~
아니 비도 아니 오는 맨 하늘에 번개와 천둥....?
손을 창 밖으로 내 밀어봐도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번의 번개와 천둥소리를 들으면서...
주방에서 다시마와 멸치를 꺼내서 다시국물을 만들었습니다.
아침에 된장국이나 끓이여야 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잠자다 나와서 하는게 참 우습죠?)
그렇게 한시간이 지났는가 봅니다.
부엌에서 나는 소리에 잠이깨었는지 남편이 나와서
이 밤에 잠 안 자고 모하냐면서 핀잔 아닌 핀잔을 합니다.
대충 대답을 합니다.
비라도 쫙쫙!~ 내렷으면 하는 그런 맘을 가지고서.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
알람소리에 깨어보니 6시...
6시 30분에 밥 먹게 해 달라고 했는데....부랴 부랴
부엌에 오니 잠든 사이에 비가 내렸다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내리고싶었는가 보죠? 비가?~~~~
가족을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보내고 나서
집안일을 하다보니..
왜 이리도 우울하죠?
왜 이리도 속상하죠?
왜 이리도 짜증나죠?
긴 한숨으로 대신 하지만........... 풀리지 않내요,.
신청곡: 김건모- 잔소리
왁스- 황혼의 문턱
유익종-사랑하는 그대에게
김종환-고백
김광석-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최진히-모래성
이 봄에 우울한 이 맘을 벗어날 몬가가 있었음 참 좋겠습니다.
우이 ! 이리도 우울할까요?
아침햇살같고픈데
200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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