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내가 김학래 임철우
바다에 누워 높은 음자리
나어떡해-샌드페블즈
윤중로ㆍ에버랜드엔 꽃비가 후두둑…상춘객 마음 설레네
서울에도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산수유화 매화, 유채꽃과 벚꽃이 삭막한 서울 도심을 `꽃길`로 치장했다. 4월의 드라이브코스도 벚꽃길이 최고다. 날씨가 화창하면 햇살에 눈부신 벚꽃이 좋고, 바람 부는 날이면 눈송이처럼 펄펄 흩날리는 벚꽃도 좋다. 서울 도심에서 벚꽃을 즐겨도 좋고, 혼잡이 덜한 용인 에버랜드 주변과 과천 서울랜드 주변도 한강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는 명소다.
# 벚꽃 어디에서 만날까
서울의 대표적 벚꽃길인 여의도 윤중로에는 `꽃비(花雨)`가 날릴 정도로 만개했다. 1430여 그루의 탐스런 20년생 벚나무가 대방교부터, 63빌딩, 국회의사당까지 둘러싸고 있어 1시간 이상 걸을 수 있는 벚꽃길이 열려있다. 1960년대 후반 여의도 개발 때 조성된 윤중로 벚꽃 길은 왕벚나무가 주류를 이루지만 올벚나무와 산벚나무가 군데군데 섞여있어 벚꽃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윤중로에는 벚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한 10일부터 매일 3만~5만명의 상춘객이 몰려, 밝은 대낮 은백색의 장관을 보려는 사람과 벚꽃 거리를 걸으면서 서울의 야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밤낮없이 붐비고 있다. 윤중로 벚꽃은 63빌딩이 만들어 내는 화려한 불빛이 여의도 일대에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 주면서 축제로 승화된다.
올해는 17일까지 여의도 벚꽃행사를 개최한다. 축제기간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의사당 뒤쪽 북단에 이르는 1.5㎞ 구간에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주차는 국회 뒤쪽 파천교 밑이나 성모병원 앞 둔치, 63빌딩 앞 둔치에 할 수 있고 평일 오후 7시 이후와 공휴일엔 무료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와 함께 63빌딩은 작년에 이어 6인조 여성으로 구성된 벨리댄스 공연, 인조 벚꽃터널에서 사진찍기, 온라인 회원에게는 즉석복권 행사를 펼치는 등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격조 높은 벚꽃여행
서울 시내를 조금 벗어나 용인 에버랜드와 과천 서울랜드를 찾으면 격조 높은 문화공간인 미술관과 어우러져 한차원 높은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에는 호암미술관이 있고, 과천 서울랜드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있다.
용인 에버랜드는 벚꽃은 물론 개나리 진달래 등 각양각색의 봄꽃을 주제로 공원 전역이 테마거리로 바뀌었다. 특히 호암미술관 진입로는 왕벚과 능수벚이 만든 300m의 그늘 산책로를 한가로이 거닐 수 있다.
호암미술관의 연분홍빛 수양벚꽃은 이색적이다. 더욱이 우아한 수형과 화사한 꽃이 호암미술관 앞 호수와 어울려 벚꽃을 즐기러온 상춘객의 마음을 흔든다. 마성 톨게이트에서 에버랜드 정문까지 5㎞ 구간은 온갖 봄꽃이 만개한 `꽃길`이다. 호암미술관 가는 길에는 일본산 벚나무보다 꽃이 훨씬 큰 왕벚, 버드나무처럼 가지가 늘어지는 수양벚 등 토종 벚나무 100여 그루가 진입로 100m에 걸쳐 늘어져 있다.
바람 부는 날 눈처럼 내리는 벚꽃 눈발은 평생 간직할 만한 추억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에버랜드 유스호스텔인 `홈브리지 캐빈호스텔` 앞은 벚꽃이 만개해 독서하기에 좋다.
과천 서울랜드도 왕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대공원 호수 순환도로를 따라 벚꽃을 비롯해 개나리와 철쭉, 진달래 등 각종 봄꽃들이 10㎞ 거리를 두고 피어났다. 벚꽃만 1500여 그루다. 서울랜드 후문, 동문을 거쳐 현대국립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외곽도로는 4000여 그루의 벚꽃이 터널을 만들어 장관을 이룬다. 역시 밤이면 서울랜드에서 레이저쇼와 불꽃놀이를 펼쳐, 하늘과 땅에 꽃을 뿌린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대공원 관리사무소에 이르는 약 4㎞ 구간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산책로다. 미술관에는 야외조각장이 있고, 조각장 잔디밭 주위의 산책로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다.(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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