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재님~
대구에서는 FM을 라디오로 들을 수 없어서 아주 가끔 인터넷으로 영재 님의 푸근한 모습과 목소리를 듣는 청취자 입니다.
좋은 방송을 못 들을 때도 한 번씩 게시판에 들어와서 엄마가 몰래 숨겨놓은 과자를 먹는 것 처럼 사연도 읽어보고 이벤트를 공지하는 것을 보고 가곤 했지요. 그렇게 사연도 올리지 않았던 청취자인데도 잠시 다른 분에게 자리를 내 주었던 몇 달간은 얼마나 섭섭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영재 님의 푸근한 목소리와 유머와 그 웃음소를 함게 하고 싶어서 추억의 우편엽서를 신청해서 아직 쓰지 못한 엽서 속에서 웃고 있는 미소를 매일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시간을 내서 방송을 듣고 있는데요. 들을수록 빠져들어가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앞으로는 자주 이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빠져버린 제 모습을 즐기고 싶습니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폭 넓은 청취자와 함께 하는 유가속의 칠 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언제나 찾아가도 반갑게 맞는 고향 마을의 느티나무와 같은 그런 프로그램이 되길 바랍니다.
*** 유가속이 좋은 이유 7 가지***
1.선곡의 폭이 넓다. 주로 7080 의 음악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지만 요사이 신세대들도 좋아하는 곡들이 많이 선곡되는 것 같다.
2.DJ의 목소리가 참 좋다. 더운 날씨에는 청량감으로 다가오고, 비 오는 날씨에는 분위기 만점으로, 추운 날씨에는 포근함으로, 그래서 전천후 계절에 맞는 목소리라고 생각되어 영재 님의 목소리는 카멜레온 같다고 생각해 본다.
3.여유가 느껴져서 좋다. 하루에 피곤이 어느 정도 쌓이는 시간 대에 누구나가 이 시간이면 편안하게 쉬고 싶어한다. 아무리 정보사회라고 해도 딱딱한 시사 이야기나 골치 아픈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는 시간이다. 영재 님의 느긋하게 관조하는 듯한 말솜씨는 긴장된 마음까지도 여유를 갖게 해 주니 고맙다.
4.작은 책방이 있어서좋다. 고전부터 신간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책 소개와 청취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서 좋다. 날마다 홍수같이 쏟아지는 출판물 속에서 좋은 책을 선택할 수 있는 길잡이 역활을 하는 것 같다.
5.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감성이 공존해서 좋다. 실시간으로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사연을 올릴 수 있지만 추억의 우편엽서는 옛날 초등학교 때 침을 묻혀가면서 글씨를 쓰던 때가 생각이 난다.
6 추억상자라서 좋다.요사이는 예전 만큼 자주 방송에 나오지 않아서 궁금했는데 그런 가수들의 노래도 듣고 그 분들의 히트곡도 들으니 그 노래가 불려진 때의 추억을 되새김질할 수 있어서 좋다.
7.푸근한 인상과 깜짝 이벤트가 자주 있어서 좋다. 늘 봐도 질리지 않는 사람의 인상은 타고난 복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기다리는 크고 작은 이벤트가 자주 열리니 그 만큼 청취자들에게 돌아갈 몫이 많다.
*** 유가속의 명곡 7곡***
1.너를 사랑하고도- 전유나
이 노래는 몇년 전 몇 개월간 혼자 감당할 수 없는 마음의 짐 때문에 잠 못 이루던 밤에 이어폰을 꽂던 몇번이고 반복해서 듣던 노래다. 지금은 해결되어서 웃으면서 들을 수 있는 노래인데 아직도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마음 한 구석이 싸하다.
2.모닥불-박인희
학창시절 축제 때에 캠프 파이어를 하면서 부르던 이노래, 교회에서 캠프파이어를 할 때도 종종 이 노래를 부르기에 늘 정이 가는 노래다.
3.광화문 연가- 이문세
이 노래를 들으면 한 여름에도 웬지 가을 분위기가 난다. 몇년 전에 광화문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젤 크다는 서점을 찾아가면서 나는 광화문 연가를 나지막히 부르면서 걸었다.
4. 사랑2- 윤도현
락 가수답지 않게 아주 서정적인 노래도 부른 윤도현, 이 노래는 5년 전쯤에 몇살 연하의 사람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나이와는 상관이 없이 너그럽게 대하는 사람에게는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걸까. 지금은 그것이 그냥 한 때 스쳐가는 바람이었음을...
5. 내 사랑 내 곁에- 김현식
나는 대중가요보다는 클래식을 좋아한다. 대중가요도 트롯보다는 아주 분위기 있는 발라드를 좋아한다. 이 노래는 쉰 듯한 가수의 음색도 매력있지만 전주가 멋있고, 연주곡으로도 들어도 좋을 전천후로 좋아하는 노래다.
6.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민해경
민해경의 독특한 발성과 큰눈,멋진 춤, 그리고 가슴에 쏙쏙 와 닿는 노랫말, 이 노래는 지금 10대, 20대도 좋아하는 것 같다.
7. 해변으로 가요- 키보이스
여름이면 즐겨부르는 이 노래는 아버지도 좋아하시고, 어머니도 좋아하시고, 심지어 우리 조카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좋은 노래는 한 마디로 세대를 초월해서 영원한 명곡으로 남는 것 같다.
*** 꼭 소개하고 싶은 7명
1.우리 고모- 노래는 잘 못 부르지만 흥은 많은 고모
2.이미경 씨- 교회에서 대학부를 지도하는 이미경 집사는 클래식 마니아다.
3.이경희 씨_ 경희 씨는 나와 코드가 비슷한 사람이다.
4.김혜순 씨-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눈코 들 사이가 없는 혜순 씨에게 유가속의 여유와 감성을 전해 주고 싶다.
5.이선미- 딸만 셋인 우리 올케는 성악을 전공했지만 그녀는 대중가요도 즐겨부른다.
6. 병찬 오빠- 오빠는 한 마디로 음치다. 그렇지만 노래방에 가면 100 점이 될 때도 꽤 많다.
7.성현 아빠_ 교회학교 교사 친목회가 있으면 고구마도 까서 저에게 주는 다정다감한 성현 아빠에게
영재님~ 기독교방송에서 이렇게 좋은 음악 프로그램과 오랫동안 푸근하고 넉넉한 DJ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감성이 잘 아우러진 아주 분위기 있고 좋은 프로그램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7]유가속 7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동영
2007.09.15
조회 23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