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했어요.
미리 말하고 싶었는데, 제 여건이 좋지 않아서....
하루 종일 비가 내리네요.
담주면 추석~~~"ㅜ,.ㅜ"....
아주 어렸을때 제외하고 그리 좋지 않은 기억들로 가득하네요.
하루 종일, 아니 며칠전 부터 시댁에 부엌에서 벗어날수 없었고, 시어머니의 곱지 않았던 눈길로 친정 나들이도 좋지 않았었지요.
이젠 다 지나간 옛날이 되었지만이요.
찾아오는이도 없고 남편 홀로 누워있는 산소 이외는요, 갈곳이 없네요.
남편이 마지막으로 제게 불러줄것을 약속하면서 연습했던 노래,
끝내 그 노래는 불러주지도 못하고 저 멀리 갔습니다.
오늘, 듣고 싶어지네요.
아들이 수능 준비를 하는데, 추석 빔으로 청바지를 사줬거든요.
바지 단을 고치러 빨리 다녀 올겁니다.
그럼 영재님의 목소리가, 내가 신청한 노래가 나오겠지요?
아들도 학원 수업 마치고 기술대학으로 가는 시간일거구요.
아빠의 빈자리가 아주 크지만, 그래도 엄마도, 누나도 있어 행복하다는 아이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 우울한 날이네요.
아들 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과 함께 신청곡 부탁 드립니다.
딸도 같이 들었으면 좋겠지만, 오케스트라 연습때문에 못들을겁니다.
괜히 삐칠까봐요~~~~ㅎㅎㅎ
그럼, 사랑하는 아들 엄마는 니가 꼭 해낼수 있을거란 믿음을 항상 갖고 아빠도 곁에는 안계시지만 하늘에서 너를 응원하고 지켜보고 계실거니까, 오늘 힘들더라도 웃는 내일이 기다리니까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으로 힘을 내서 앞으로 달려가자, 홧팅!!
사랑한다 아주 많이 많이.....
아들이 학원 끝나고 웹마스터 공부하러 야간 기술대학에 가거든요. 많이 힘든건 알지만, 그래도 지금 하지 않으면 절대로 할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십시요.
4시 20분 정도면 제가 아들에게 메시지 보내서 같이 들을수 있을겁니다.
꼭, 부탁드리고요, 열쇠고리(맞나요?) 그거 아직 유효 한건가요?
아들 이름은 이동한 이고요, 신청곡은 윤도현의 사랑했나봐~~~입니다.
꼭, 아빠의 산소에 갈때면 우연인지 라디오에서 이노래가 나오더라구요.
대신 못 불러줘서 그런건지.......건강하십시요.날씨가 많이 춥네요.
바람도 많이 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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