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아세요?
심영분
2007.09.19
조회 49

아침에 아파트 뒷길을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이 열매?약초?
식물도감을 보니 까마중이라고 하던데......기억나세요?
우리 어렸을적엔 "땅꽈리"라고 해서 들이나 앞마당에 저절로 자라 열심히 따먹었던 기억!그땐 왜 그리 맛있었던지....한 참 먹고나면 손이며 입술이 보랏빛으로 물들어서 옷도 여기저기 얼룩져 엄마한테 부지깽이로 맞기도하구.....
"이년아 먹을게 없어도 그렇지,땅그지마냥 뭐가 맛있다고 온 종일
쏴 돌아다니다 이제 들어와?빨래는 니가 할거야?"
"엄마 이게 얼마나 맛있다구.진짜 포도 맛 같애."
그 시절엔 포도도 귀해서 이 땅꽈리가 포도만큼이나 맛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한 두개를 따서 먹어보니 그 맛은 어디가고 가을비에 젖어 비린내만 가득하네요.우리 아이들 한테 먹으라고 주면 맛있다고 할까요?
그 옛날 마을 아이들과 들로 산으로 새콤한 싱아도 따먹고 여린 찔레 줄기도 가시벗겨 따 먹던 기억이 오늘 아침 까마중과 함께 생각이 납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