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험공부한다고 해놓고 연애편지쓰며 밤새던 기억
유영자
2007.09.28
조회 31
이맘때쯤 아마도 9월말에서 10월초쯤이였을거예요
그때 한참 중간고사 있던때 였는데 단짝친구 순옥이가
영자야 시험공부 많이 했나? 내 어깨를 톡톡 가볍게 치며
하하하 웃으며 예길하데요
아니 나 별로 안했다 니는??
나도 별로 못했다아~니는 많이 했으면서 에이 욕심쟁이~~ㅋ
제말을 믿지 않았던 친구는 반신반의 하면서 그럼 오늘
우리집에 가서 공부할래 내일이 일요일이니까 학교에
등교도 안해도 되고 오늘 우리집에서 공부하자~~응?
좋아 그래 그러자 ㅎㅎㅎ
친구랑 둘이서 무슨 비밀예기라도 있는듯 좋아서 어쩔줄
몰라라 하면서 아주 기뻐하면서 좋아라 했지요
우리부모님께 허락을 맡고 친구 순옥이집으로 갔어요
순옥이랑 우리집은 시골이지만 버스로 네정거장 정도
더 가야하거든요
밤새워 공부할 책과 선생님 농담까지도 빽빽히 필기한
노트를 들고 룰루랄라 친구집에 갔더니 울친구
반기면서 공부시작전에 그친구는 펜팔 남자친구에 대해서
구구절절 다 예기하며 연애편지온것도 보여주고 전 시험공부는
커녕 친구연애편지 읽느라 밤을 꼬박 새곤 했죠 ㅎㅎ
새벽3시무렵엔 친구의 펜팔친구에게 답장편지를 쓴다고 해서
멋지게 달콤하게 낭만적이게
구사하느라 사전까지 펼쳐놓고 둘이서 머리맞대고 연애편지
쓰다 침 질질 흘리며 잠들곤 했죠 ㅎㅎㅎ
또 한번은 옥이랑 옥희랑 셋이서 가을밤에 학교앞 탁구장에서
탁구를 치며 만났던 남자친구랑 몰래 데이트하다 막 헤어지고
집으로 오려는데 저쪽에서 교련선생님께서
지휘봉을 손에 들고서 학교주변을 돌아다니시면서 학생들이 아직까지 집에 가지않고 있나 확인하러 다니셨는데 우린 선생님께
들킬까봐 겁에 질려 코스모스밭에 고개를 푹 숙이고 쭈그리고
앉아서 숨도 쉬지못하고 숨어 잇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요즘에야 학생들끼리 손도 잡고 다니고 그러던데 그땐 어림
반푼어치도 없던 시절이라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워도 적발되면
무척이나 혼나던 시절이였거든요 ㅎㅎㅎ
그친구가 가슴 에이도록 보고 싶은데
연락이 되질 않아요 전화번호가 바꼈고 저도 이사를 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도 예뻣던 친구 옥아~~~
어딨니??꼬옥 연락해라~~~ 무지 보~고~싶~다~
친구가 좋아했던 노래
@@@ 나는 못난이...딕훼밀리 @@@
@@@ 청춘...산울림 @@@
보고싶은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은노래...
이선희...인연
이승철...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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