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유년시절에기억
조순남
2007.10.01
조회 31
안녕하세요.
엊그제까지만 해도 더위때문에 가벼운 옷차림과 창문을 다 열어놓고 파란하늘을 올려다보며 더위를 보냈었는데 이젠 찬바람때문에 창문을 닫아야 하는 차가운 계절 속 어느날에 서있네요.
나의 옛날 가을이야기에 대한 기억을 더듬다보니 저 역시도 떠오르는 기억하나가 있네요.
삼십여년전....
친구들과 함께 산에 올라갔다가 눈물과 콧물을 흘려가며 엉엉 울며 내려온적이 있습니다.
주인이 없다던 산에 밤을 주으러 갔다가 밤한톨 먹어보지도 못하고 야단만 맞고 내려왔습니다.
주인이 없다는 말만듣고 열심히 밤을 주었습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밤을 줍고 있는데 갑자기 밤도둑이야 하는 소리와 함께 우렁한 호통소리가 들리더군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보니...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작대기를 들고 달려오더군요.
"이놈들 ....왜? 남의산에 들어와 도둑질을 하는거냐...이 나쁜놈들"
알고보니 산 주인이었습니다.
주인없는 산이라고 했는데...
정말 황당하더군요.
결국 우린 고생하며 주은 밤을 다 뺏기고 주인아저씨의 무서운 훈계까지 듣고
빈손으로 터덜터덜 산을 내려가야만 했지요.
집에 도착할때까지 무서움에 떨며 울었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네요.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날 밤송이와 밤을 보면 그날의 악몽이 떠오르곤 합니다.

이 가을날 듣고 싶은 음악 신청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유년시절의 기행
최성수의 동행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진한 차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음악감상할수 있도록 꼭 부탁드립니다.
멋진 가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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