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울산 가을 이야기
김종원
2007.10.01
조회 68
청량리행 완행열차 타고 처음으로 서울이란 곳에 올때 날 대려다준
사람은 가족이 아닌 누님친구 꽉다문입 수줍어 말한마디 못한
나에게 삶은밤을 주는데 어찌나 맞있든지 잊을수가 없읍니다
처음본 서울의밤은 새로운 세상 어딘가에 와있는듯 놀람 그자체
였읍니다
이다음 돈벌어서 고향에 갈땐 어께에 카메라를 메고 폼잡고 가겠다는
아주 작은꿈 을 가졌는데..........
이젠 어른이되었고 내고향은 사라지고 아파트와 큰건물들로 꽉차서
날 아프게합니다 그리운 내고향은 이젠 없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또랑에 세수하려갈때 대나무 울타리에 않아
이슬때문에 날아가지 못하고 있는 잠자리를 잡아
손가락 사이에 여러마리를 끼어서 다니곤했죠 잠자리 날개에
투명한 이슬이내려 있는것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대나무 울타리엔 나팔꽂이 대나무를따라 칭칭감고
올라가면서 이쁜 꽃을 피우고 아침이슬은 나팔꽃에 내려있죠
가을비가 올라치면 처마밑에서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면서
서울간 누나는 언제오나 생각하고 추석에 신발 가방 옷들을 사오면 동내방내 소문네고 폼잡던 어린시절 ......... 그러나 이젠 그곳은
없습니다 흔적없이 사라진곳엔 아파트와 큰 건물뿐입니다
동내가 사라지기전 고향에서 수첩이 왔습니다 이곳에 살던 사람들의 이름 전화번호가 적힌 작은 수첩 한권 마지막남은 고향의 향기가
있는 수첩입니다 내자식에게 보여줄 아빠의 고향은 없습니다
아빠가슴에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있을뿐... 가을 잠자리와
나팔꽃 골목길 들역들 이제 나이들은 친구들도 어디로 뿔뿔이
헜어저 살고 있겠지.........
친구야 건강들하고 유가속 들어봐 십년은 젊어진다 사연도
보내고..........
신청곡:나의살던 고향은 꽃피는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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