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15년차로 접어드니 거의 17년이나 세월이 흘렸네요 . 친구에서 평생의 반려자로 이리살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인연이란 . 참 ~~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17년전 . 친구였던 신랑이 설악산으로 1박2일 여행을가자고 꼬시는거예요 설악산 갔다와서는 저 좋아하는 영화표도 애매 했다고 아주 풀코스로 모신다고 . 그때는 신랑이랑 연인도 아니고 친구보다 쬐~~~~큼 가까운 사이 라서 둘만에 여행은 좀 그래 싫다고 했죠 . 하지만 . 자가용도 준비 했다고 .. 어찌나 졸라대던지 그리고 신랑 고집이 지금도 그러지만 아주 쇠심줄 이예요 . 한번 말 꺼냈다 싶음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아주 고약한 승질이죠 . 건성으로 알았다고 하고 친한친구 두명에게 설악산으로 놀러가자고 졸랐죠 . 물론 자가용도 있다고 필히 애기 하구서 그 당시 자가용 여행갈때 자가용 있슴 . 캡이라고 했죠 . 하지만 미심쩍 이더군요 .. 군대 제대한지 얼마 안된 신랑이 무슨 능력으로 자가용?? 을 드디어 토요일 오후 집앞에서 친구두명이랑 셋이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조용하던 동네에 탱크 소리가 .. 부~~으~~응 나는데 놀래서 셋이서 부등켜 안고 전쟁났다고 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신랑이 차를 몰고 오는데 탱크 소리가 그 차에서 나는거예요 지금은 없었진 , 콩코드 . ~~~ 잊지도 않네요 .. 얼매나 닦았는지 삐까삐까 하는데 소리는 . 탱크소리 ,, 우리앞에 주차 하더니 . 웃고 내리면서 ;;;엉 마후라가 터졌는데 가긴 잘가 . 하면서 왠 친구들 ?? 표정으로 단둘이서 여행 가려고 했는데 망쳤다는 표정으로 머 씹는 표정을 하면서 빨리 타 ..하는데 셋이서 동시에 .. 왠 마후라 ..~~~~~~~ 목도리 .. ?? 물으니 차 부속품 이라고 설명하면서 선배에게 하루 빌렸다고 하더군요 . 그것도 다음주에 선배 이사 해준다고 약속을 하고 .. 어찌 됐든 설악산으로 향하는데 어찌나 소리가 커서 음악도 안들리고 점점 우리 목소리가 커지는거에요 . 차 에서 나는소리 땜시 . 그런데 신랑이 처음 보는 티셔츠를 입고 있더군요 하얀색 티셔츠에 가운데 빨간 줄이 그려져 있는 좀 촌스러운 .. ~~ 앗 ~~~!! 얼마 쯤 가서 휴게실에 갔는데 똑같은 티셔츠를 들고 나오면서 저에게 입으라고 하는거에요 .. 일명 커플티 래요 . 저랑 친구들 뒤로 디집어 졌네요 .. 쫓아 다니면서 입으라고 해서 화장실에서 입고 나오는데 어찌나 민망하고 창피하던지 . 친구들은 신혼부부 같다고 놀리고 신랑은 흐~~~뭇해서 웃고 .. 내 몬살아 . 설악산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기울고 어둑어둑해 꽤 추었습니다 사람들도 추어서 그러나 안보이고 텐트하나 달랑 가져와서 거기서 자자고 하는데 추운걸 모르고 모포하나 가져 왔으니 . 저야 신랑이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는 말만 믿고 왔고 친구들은 저만 믿고 쫄쫄 따라왔으니 .. 그런데 신랑이 어디가서 장작을 사오더군요 . 우리는 잘됐다 모닥불 피워놓고 놀자고 신나 했는데 암맘 휴지갖다가 피워도 불을 안지퍼지고 종이 갖다 피워도 안돼고 결국은 장작불은 못피웠는데 .. 아 ~~~글쎄 석유 살 생각은 안 했다는 거에요 .. 저도 모닥불은 그냥 피우는줄만 알았지 석유를 뿌려 피운지는 몰랐거든요 .. 신랑은 이런데서 석유를 팔까?? 싶어서 내성적인 성격이 안물었다고 .. 으이궁 .. 결국은 친구셋이서 차에서 자고 신랑은 텐트안에서 잤는데 아침에 텐트에 가보니 . 동사 일보 직전 으로 오돌오돌 떨고 있는데 어찌나 불쌍하던지 .. 처음 와본 가을 설악산을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온 산이 빠간 단풍으로 물들었는데 . 정말로 아름답더군요 다리가 아파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자고 했더니만 신랑왈 . 여기 왔는데 속초 들려서 생선회 한접시 먹고 가야 한다고 돈이없대요 . 허걱,, 할수 없이 지팡이 하나씩 만드어줘서 그걸로 정상까지 못가고 흔들 바위까진 올라갔다 오구 속초에서 눈치 봐 가면서 회 도 먹구 서울에 도착했는데 친구들은 누가 볼까 무섭다고 바래다 준다는 신랑 성의? 깡그리 무시하고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 가고 저도 피곤해서 집에 가겠다고 하닌깐 신랑 영화 봐야 한다고 끌고 지금은 없었진 종로 파고다 극장으로 가는거예요 . 극장앞에 사진관에 필림 맡기고 남은건 사진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 앗~~~ 그런데 끝내 신랑 저에게 실망을 안겨주더군요 .. 영화 제목이 뭐였는지 아세요 ?? 총알탄 사나이 .. ~~~~~~~켁 혼자서 재미있다고 박장대소 하면서 보는걸 보면서 쿨쿨 잤네요 한참을 자는데 깨우는 거예요 이렇케 재미는 영화를 안보고 잔다고 .. 한마디 하고서 꿑났다고 가자고 하길레 ㅡ 쫌 더 하지 .. 잠이 맛있었나 봅니다 . 사진관에 가서 사진값을 치르는데 .동전한닢 까지 털어서 주고 나닌깐 저녁값이 없는거예요 배는고팠지만 . 속이 안좋다고 생각없다고 둘러대고 집에와서 라면먹고 기나긴 여행 쫑~~~~~~했습니다 .. 그리고 한동안 신랑을 피 했는데 고놈에 정이 먼지 .. 에고 .. 2년후 4월5일 식목일날 딴딴라 했네요 .. 지금도 설악산 ,애기는 울겨먹고 있었요 . 총알탄 사나이도 ㅎㅎ 얼마전 앨범을 보닌깐 어찌나 그 티셔츠가 촌스럽던지 , 그냥 덥고 말았다닌깐요 .. 신랑 애창곡 . 백미현 하늘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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