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양한모
2007.10.02
조회 35
10월 9일은 우리들의 결혼 1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같은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하면서 많은 시간들을 함께 했었고, 결국 평생의 동반자로 결혼을 약속했지요...
1988년, 1989년만 해도 늦은 밤 데이트 하기가 적절한 공간이 드물었습니다. 그 때 저는 군 복무중이었고, 여유없는 데이트 비용 때문에... 그저 늦은 가을 길을 수없이 둘이 걸었답니다.
한 번은 날이 너무 추워서 공중전화 박스 속에 들어가 있다가 나오기도 했지요...
새벽에 데이트 하기 위해 부모님 몰래 나오느냐고 양말도 못 신고 나왔지만 추운줄 모르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지요...
결혼을 결심하면서 고백의 시를 써서 보냈었지요... '정하신 만남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시인데, 유영재 님의 멋진 목소리로 다시한번 사랑하는 나의 여인에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훈아 씨의 '사랑'이라는 곡을 부탁 드립니다.

'정하신 만남을 위하여'

정하신 만남을 위하여
우리 젊은날
사랑을 그리워하며
청춘의 뒤안길을 서성거릴때
검은 눈동자는
고독의 빛으로 반짝거리었다.

또 하나의 손길을 찾기위한
태초에 빚어진 사랑의 명령이
우리의 심혼에 기를 흐들고
하늘은 별하나 내어놓고
비단구름 드리워 하늘병풍 펼쳐놓아
정하신 두사람을 즐거워 하였다.

하나이되는 그 날을 두 손으로 기다리며
정하신 그 길 따라 옮겨놓는 발걸음이
좁은길 거침없이 오르고 또 오르며
미소진 하얀 모습 돌아서는 그 날까지
정하신 이 만남
사랑으로 꽃 피우리
사랑하며 꽃 피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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