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시간을 보내고 계신분들께~~~
반옥남
2007.10.05
조회 28
영재님~~~
길가에 코스모스가 너무나 곱고예쁜날이네요.
그동안도 잘 지내고 계신거죠?
오늘은 기차역에서 일어난 일을 말씀드리려요~~
열차시간이 많이남아있고 아들녀석에게 간식을 주려고
매점으로 들어갔어요.
막 간식을 먹이려는데 매점 사장님이신 분의 시선이
자꾸만 우리쪽을 향하고 계시더라고요.
항암치료때문에 머리가 다 빠지고 늘 마스크를 쓰고다니는
아들녀석때문에 그러시나보다~~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분이 조심스럽게 다가오시더니~~
죄송한데~어디가 아픈가요?하시는거예요.
한두번 들어본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분 아드님도 백혈병으로 힘겨운 투병생활하고 건강해 졌다고
조금만 더 힘내라고 응원을 해 주시더라고요.
그 순간 힘이 났어요.
용기가 났어요. 올라오는 열차안에서 힐끔거리며 아들녀석을
훔쳐보던 사람들 시선 때문에 마음이 상했었는데
돌아오는 마음은 넉넉해 졌읍니다.그리고 느꼈읍니다.
아름다운 세상 이라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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