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님 아직도 가을 날의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대학시절 한 주간 낭만의 축제가 있던 날
학교기관 방송국에 몸담고 있었는데
단합대회라는 주제아래
2박3일로 지리산으로 가을정복여행을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노오랗게 빠알갛게 자기만의 색깔들을 뽐내는
나무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아 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조별로 행진을 하는데...
저희 조가 좀 느렸지요.
결국 다른 조와 멀리 떨어지다 보니
잘못된 길로 빠져 버리고 말았지요.
날은 어둑 어둑해지고
깊은 산골에 들어오다보니 안개가 자욱해서
어디가 어디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우린 그곳에 텐트를 쳤습니다.
배꼽 시계는 꼬르르 ~
그러나 우리 조는 식량팀이 아닌지라 먹을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초코파이를 조원 중에 한 개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한 입씩
먹으며 서로 추운 몸을 부대끼며 기나긴 밤을 지새웠지요.
다행히 주위에 전봇대가 있어 그 번호를 통해
긴급 구조대에 연락을 해 구조되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유영재의 가요 속으로가 되살아나게 하네요
오늘은 보아의 가을편지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사랑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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