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제인생의 중요한날].축하해주세여~~결혼기념일.
주경
2007.10.08
조회 61

부산은 억수로 비가 많이 오고있습니다.
막 오늘행사가 모두 끝나 잠시 짬내어 컴 앞으로 왔답니다.
오늘도 많은영화를 보았지만...썩 맘에드는 영화는 없는듯.

내일은 동백섬이나 해변좀 걸으려했더니 비가 넘많이와서여
하루종일 바다에서 놀고싶은데 날씨까지 태클을 거네여..
아마도 일복이 많아서??

오늘 10월8일 저의 결혼기념일입니다.
제딸만 빼고 모두가 따로국밥.

남편은 일본출장중..
아들은 전주 출장중..
딸만 외로이 서울을 지키는중이랍니다

어제 남편과 통화하며 깔깔대고 한참웃었답니다.
29년전..이야기를 잠시하며..

20대 초반에 같은회사에서 만나..결혼까지 했거든여
저보다 2년 늦게 회사에 들어온 남편은...기계설계를 맡았고 ...
저는 사장님 비서였답니다. 우리는서로 별로 만날기회도 없는데
유난히 오며가며 자주 마주 쳤고..만나기만하면..
계속 딴지를 걸더군여...그래서 진짜 엄청 싸움도 많이 했는데.

어느날 우리는 조용히 둘이 맞짱을 떴죠..그리고 ..그후 ..
몰래 데이트를 시작했답니다..진짜 아무도 모르게 1년정도 사귀었는데..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둘만 모르고 다른사람 모두가 알고있었다네여..참 회사사람들이 얼마나 웃겼겠습니까..
가끔 그때 회사사람들과 모임이라도 하면 매번 놀림을 당했답니다.

그리고 남편은..
겨울생일인 저에게 제가 젤좋아하는 노란색의 향기나는 꽃.
[후리지아]를 겨울내 가끔 제 환심을 사기위해
출근전 책상위에 갖다놓곤했는데 ..그것이 좋아서 결혼까지 했건만..하하하 웃기죠?

근데..
살다보니 꽃은커녕...제가 밥이나 사라고 성질내고 있으니..이거
되겠습니까..

여하튼..
올해는 결혼기념일은 서로 객지에서 보내게 되었네여..
낼이면 서울로 돌아간다하기에 부산에 들렸다 같이가자했더니
이남자..서울가서 마누라 없는사이에 애인만나야 한다고 안된데여
웃겨서..정말...ㅎㅎ

축하해주세여..
아마도 제가 이곳에 사연보낼꺼라고 했으니..이사람 일본에서
[레인보우]로 듣고있을껍니다. 실은 남편도 93.9 고정팬이랍니다.

이번 주말은 모두 모여 맛난 저녁이나 먹어야겠죠?

축하곡 들려주세여....남편이 좋아하는 ..남진의 [둥지]
실은 이노래 쪼금 요상한 노래인데 노래방가면 부르곤한답니다.

8일 아침이 오면 하루종이 바빠 시간이 없을것 같아 잠시 자기전에
글올리고 갑니다...^^*

참~~ 영재님 행사가 참으로 굉장했다면서여??
이곳에 쓰인글도 보고 ..제가 아는분도 가서 보고왔다고 자랑하던데
날씨도 그리 좋았다면서여 날씨복은 갖고계신듯..축하드려여~~
너무 너무 아쉬워여...일만아니면 저도 그자리에 갔을텐데..부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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