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전화했더니,주말에 가을 걷이 한다고 하네요. 비도 많이왔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벼들이 엎쳐, 수확이 작년만 못할거라고 하십
니다. 쌀을 친정부모님이 주셔서 고마워서, 농사철인 봄과 가을에는
꼭 내려가 봅니다. 시골집에 도착하니,마당에 깻단이 세워져있고, 콩
이 깍지가 되어 널려져있네요. 옆에 도리께가 세워져 있는걸보니,도
리께질을 하셨나봅니다. 마당 구퉁이에는 누령이가 나를보고 두어번
짓더니, 이집 딸인걸 알아차렸는지 꼬리를 칩니다.
나는 빨리 작업복을 갈아입고, 새참을 만들어서,시원한 막걸리 한병
들고, 아버지 흰고무신 신고, 엄마, 아버지를 찿아나섰는데,저멀리서
손을 흔드십니다. 햇빛에 그을 이셔서 저번 추석때보다 얼굴이 안되
셨네요. 농사철이라 그런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마음이
짠해져왔습니다.
돌아올때 쌀, 고구마 등등 많이 싸주셨는데,용돈 쪼금 드리는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아버지,엄마 늘 고맙구요,건강하세요.^^
신청곡은 양희은 - 아름다운것들 -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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