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저 꿈만 꿔보네요..^-^;
한 숙
2007.10.28
조회 33
영재님! 안녕하세요^-^
늦가을의 정취가 듬뿍 묻어나는 요즘이지요.
지금 밖에 비가 엄청 쏟아집니다.
산에 나뭇잎들이 많이 떨어지겠네요..

TV에서 빨간 단풍과 노오란 은행잎이 도드라진 산을 보면
마음이 싱숭생숭한거 있지요.
맘 같아선 예쁜 배낭 짊어지고 등산화 끈 질끈 묶고
단풍이 장관처럼 펼쳐져 있는 산에 가고 싶지만..
그게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그만큼 여유가 없다는 뜻이겠지요.
늘 덜렁대는 저희 남편은 제가 손수건까지 챙겨줘야 하고,
초등학교 다니는 딸아이는 저 없으면 인스턴트 식품으로
대충 끼니 때우고 하니.. 제가 한시도 제 자리를 비울수가
없다니까요.ㅡ.ㅡ

얼마전에 남편한테 "여보! 나 친구들이랑 당일치기로
단풍놀이좀 갔다 오면 안될까?.."라고 살짝 물어봤더니,
저희 남편 왈, "에이~ 할일이 그렇게도 없냐? 그거 단풍
뭐 볼거 있냐? 우리집에서 조금만 나가면 단풍나무 큰거
하나 있더만.."ㅡ_ㅡ;
이러니.. 제가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친구들은 시간내서 어디 펜션으로 놀러를 가네, 어디 산으로
놀러를 가네.. 노래를 부르는데, 저만 만날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신세로 살고 있으니 참.. 깝깝한거 있지요.

예전 학창시절엔 학교 보충수업 몰래 빼먹고 친구들이랑
낙엽이 수북히 쌓인 고궁 거리를 거닐고..
대학시절엔 동아리 선후배들과 지리산이며 설악산이며
.. 여기 저기 곳곳을 마치 제 세상인양 무진장 돌아다녔는데
말입니다. 역시 결혼을 하니까 이래저래 얽매이는게 많은것
같네요.

비록 여행 갈 처지는 못되지만 가끔씩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한답니다.^-^;
향긋한 원두커피에 잔잔한 음악을 배경삼아 틀어놓고..
저만의 멋진 여행을 꿈꿔보며, 이 쓸쓸하지만 낭만적인 가을에..
꼭 듣고 싶은 노래들 적어봅니다.


*-*-*-* 신청곡 *-*-*-*

패티김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
차중락 -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다섯 손가락 - 새벽기차
김현철 - 춘천가는 기차
이규석 - 기차와 소나무
한경애 - 옛 시인의 노래
임지훈 - 가을 그리고 겨울
신중현 - 마른잎
이문세 - 광화문 연가, 붉은노을
신승훈 - 가을빛 추억.....


영재님! 날씨가 차갑습니다. 늘 건강에 유의하세요~^-^
그럼 가을여행.. 특집도 기대하겠습니다.
늘 좋은 노래들 감사드리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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