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10월 가을에 떠났던 덕적도 . .....
최연숙
2007.10.29
조회 26
6년전의 일이에요
저는 한 중소기업의 사무직으로 일를 하고 있었는데
과장님과 여러가지로 맞질 않아 작은 트러블이 많았어요
다른사람의 생각은 받아들이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생각이
최고였죠 한마디로 유아독존 그 자체였어요
그때 없던 위장병까지 생길정도로 스트레스가 정말 심했고
다들 그분을 싫어하고 여러가지 말이 많았어요
어느날 저희 부서의 막내가 과장님한테 정말 심할정도로
혼나고 있는거에요 서류를 작성할때 실수를 한모양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볼때 정말 너무 심하다 싶었죠
그래서 전 그동안의 참았던 부분까지 다 폭발하고 말았고
다들 놀라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죠
전 그 다음날 사직서를 제출하고 5년간의 회사생활을 마무리했어요
그날 이후로 집에만 있다보니 기분도 우울하고 해서 남자친구
한테 (지금의 남편) 전화해서 바다가 너무 보다고 했죠
그랬더니 남자친구도 좋다고해서 10월 중순쯤에 덕적도
를 갑자기 가게 되었어요
도착했는데 입고 갔던 옷이 조금은 얋아 다소 추웠고
드넓은 바다를 보니 그동안에 쌓였던 찌꺼기들이 다 정화가
되는 듯이 기분이 시원해지는거에요 왠지 그동안의
고민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여름바다가 와는 다르게 왠지 쓸쓸한 가을에 보는 바다의 느
낌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질 않아요
그때의 석양은 저의 가슴을 한없이 설레이게 했죠
그때 카세트로 듣던 조정현의 슬픈 바다
이문세의 옛사랑
바다보며 들었던 노래 그 감동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 수 있을 까요
가을여행에 잘 어울리는 노래가 아닌가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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