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 미안해~~
김태욱
2007.10.30
조회 41

아침에 일어나 잠이 덜깬 눈으로 창밖의 야산을 보니
어느새 노랗고 빨갛게 변해버렸어요.
이미 산과 나무의 색이 변해 버린지도 모르고
그렇게 바쁘게 지냈답니다.
가을이면 예나 지금이나 항상 해 오던 운동회, 소풍, 학예 발표...
여러가지 행사들......
정말 눈코 뜰새 없이 그렇게 바쁘게 보냈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고개들어 여유로움을 즐기지 못한 것이
가을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봄이면 꽃놀이를, 여름이면 바닷가로 즐거운 휴가를, 겨울이면 눈꽃여행을 다니며 계절의 여유와 즐거움을 찾지만.
유독 가을에는 이상하게도 계절을 즐기는 멋스러운 여유를 부리지 못합니다.물론 바빠서이기도 하겠지만, 아마 쓸쓸함을 잊고 싶어서 일지도 모릅니다.
이상하게 가을만 되면 왜 그리 쓸쓸해 지는지....
왜 가슴이 휑하게 뚫려 있는 기분인지....

어제 오늘은 갑자스럽게 찬 기운이 몰려와
주위를 더욱 쓸쓸하게 만들어
자꾸만 고개를 숙이게 만드네요.

그래서 즐거운 일 한 번 만들고 싶네요. ^^
며칠 정도는 마지막 행사로 좀 바쁘겠고.
이 다음의 시간에는 마음을 추스리고 즐거운 생각만 하는 모드로 전환한 뒤,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소박한 한 때를 보내야겠어요. 떠나가는 가을의 고마움을 진정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요.
그렇게 하면 가을에게도 덜 미안할 것이고, 저도 그 쓸쓸함을 정리하여 보다 훈훈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들러 봅니다.
그래도 라디오는 쉬지 않았습니다. ^^
많은 분들이 열심히 참여하시는 걸 보니......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좋네요. ^^

* 신청곡 해도 되나요? ^^
이연실의 "목로주점" 듣고 싶습니다.
2부에 들려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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