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으로 출발...
박입분
2007.10.31
조회 70

영재님...^^
저의 가을 여행 이야기좀 들어보시렵니까~~~?
이야기 시작합니다.
귀 쫑긋하고 들어보세요...하하하

요즘 대하가 한철이고 또 대하 축제도 열리고 해서
친구 5인방...초등학교 동창생 5명이서
경기도 화성군에 자리한 궁평항으로 떠나기로 한날
2007년 10월 28일 일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가족들의 식사 준비를 마치고
밤 늦게 돌아올 생각으로 저녁 식사까지 준비하고는
(아줌마이기에 가족에 대한 것을 섬세하게 다 챙겨야 하거든요.)
친구들이 거주하고 있는 수원으로 출발
저만 서울에 거주하고 있기에 또한 저의 애마
"비스토"를 신나게 운전하며 달려갔죠...헤헤~

제가 사랑하는 친구들의 이름을 호명하자면
이순호.오난영.이옥.오승옥...그리고 저 박입분
일케 5인방이랍니다.

늘 어느곳을 가더라도 맘이 짝짝 맞는 친구들이고
" 야,,,다들,,,헤쳐모여" 하면 걍~ 한번에 모이거든요...ㅎㅎ

일요일에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친구들 픽업해
궁평항으로 가는데
온산이 울긋불긋 물들어 보기가 아주 좋더라구요.
풍경 좋고...친구들 좋고...음악 좋고...ㅎㅎㅎ

재잘재잘 수다 떨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비스토 차안에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어느사이에 궁평항에 도착 하였지 뭐에요.

이른 시간인데도 주차장엔 벌써 도착한
여행객들의 차들로 만차를 이루고
저의 애마 "비스토"도 주차장 한 귀퉁이에 주차를 하고

저희들은 궁평항 바닷가를 구경했죠.
그날 따라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불고
이쿵...화창한 날씨였던 토요일과는 정 반대로
무지 춥게 느껴지고 흐린 날씨였답니다...휴우~

유원지나 관광지에 가면 늘 울려 퍼지는
엿장수의 엿가락 소리와 더불어 빠른 템포의 트로트 음악...ㅎㅎㅎ
거기에 어울리게 분장한 엿장수의 모습에
저희들은 함박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죠...ㅎㅎㅎ
걍~보기만 해도 재미있고 걸어가면서 듣기만 해도
어찌나 신이 나던지요...ㅎㅎㅎ
순간 유혹에 달려들어 관광버스 춤 추려 했지 뭐에요...ㅎㅎㅎ

옆에선 군밤 장수 아저씨가 따끈하고 바삭하게 군
군밤을 팔기에 매상도 올려줄겸 맛나게 먹을겸
군밤 한봉지를 사서 서로 껍질을 벗겨 입에 넣어주며 저희들은
수산물시장안으로 들어갔죠.

아는 언니의 소개로 원평수산집에 들어가
대하 1K 반을 주문한뒤
비닐로 쳐진 막사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대하를 구워 먹기 시작했죠...^^

대하 주문하기전 군밤 두알을 주인장 손에 살포시 펴
건네 주며 "맛나게 드세요...제 맘이에요."..라고 했더니
주인장께서 제 맘을 전해 받으셨던지
글쎄...산낙지 한접시를 주시는게 아니겠어요.

그순간 제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죠.
"친구들아 너희들은 나만 따라 다니면 안굶어 죽는단다."
라고 말하자...친구들이 합창이라도 하듯
"그래 맞아 맞아...입분이 없으면 우린 시체지"...라고 말하며
저를 비행기 태우더라구요..언제 추락할지도 모르는 비행기를..ㅎㅎ

그동안 살면서의 애피소드
함께 모여 산행 했던 이야기
각자 남편들의 흉...시댁이야기...자식 이야기...등등

왠 수다가 그리도 길던지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분위기는 화기애애 하게 무르 익어가고
뭉쳐있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다 날아간듯...좋았어요.

날씨가 초겨울로 착각할 정도로 추웠고 바람 또한 차가워
이제 그만 궁평항을 떠나자 하며 일어섰죠.
돌아오는 차안에서 친구들의 모습은 너무도 재미있었답니다.
약간의 반주로 인하여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인사하듯
고개를 떨구며 잠자는 친구들의 모습을 혼자 감상하려니
웃음도 나오고 흐뭇하기도 하고
인생이 뭐 별거인가 싶더라구요.
이렇게 즐기며 나름대로 스트레스 풀며 가슴속 답답한
마음을 털어버리며 하루하루 건강하게 살면 그게 인생인게지
라는 생각과 함께 수원으로 방향을 잡았죠.

수원 도착시 친구들이 아쉬웠는지
생맥주 한잔과 저녁 식사 하고 헤어지자고 해
간단하게 저녁먹고 헤어져 서울로 돌아왔답니다.

그다지 멋진 계획속에 이뤄진 여행은 아니였지만
나름대로의 즐거움은 있었답니다.
친구들이 항상 제 옆에 있다는 든든함에
마음이 부자가 된듯한 가을 여행이였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저
감성적인 저에게
언제 어느곳을 가더라도
항상 저와 함께 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꼭 듣고 싶네요~~~^^

1 . 민해경 : 당신과 나
(가사가 너무너무 아름다운 노래)

2 . 이승환 : 그대가 그대를…
(반주곡이 너무너무 짜릿한 노래)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