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이 오는듯 안오는듯 흩날리던 날!!!
가을의 끝이자 겨울의 첫날이었던 듯
광주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초행길에
그때 우리는 남편을 혼자 두고 먼저 나가게 되는 기러기 신세들이었었습니다.
공부가 주가 아니라 일때문이었었는데
분위기는 묘하게 기러기 가족이 되었습니다.
인천을 접어들면서
더듬거리며 공항 이정표를 보고 운전을 하는 남편 옆에서
라디오를 틀었더랬는데.....
눈발이 오면서 녹으면서 날리는데
속없이 하수영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가 나오는 겁니다.
눈에 눈물이 핑 돌아서
창 밖만 바라보고 목으로 넘겼습니다.
결국
오기쟁이 자존심 뻣뻣한 사람이 우리 세사람 게이트에 밀어 넣고는
울더라구요
나만 봤어요
그 시간에 들려주셨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는
말그대로 남편 박 상일이 아내 김향주에게 들려주고 싶어했던
그 마음이라고 생각됩니다....
영감쟁이
말 안들을때는 두고 보자 싶다가도
그 첫눈 자락에 묻어나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들으면 괜히측은하게 생각됩니다.
우리 앞으로 남은 한 50년 콩이야 팥이야 살자 !!!!
또 하나의 노래를 뽑으라면
정 태춘씨 산사에서 나 박은옥씨 목소리 봉숭아 노래를 함께 해서
여행가고 싶어라!!!!! 보내 줘 유~~~
[가을] 혼자 여행 한번 가봐????
김향주
200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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