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영재님..
늘 이곳에 귀를 열어두고 있는 평범한 주부이자
늦깎이 대학생인 애청자예요.
과는 다르지만 남편과 저는 방송통신대학생 2학년과 3학년
재학중이고요, 아들은 휴학하고 군복무 중이죠.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은 딸은 호서대 3학년인..
그리하여 온가족이 대학생이어서 가끔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는 재미와 꿈을 향한 지금이 무척 만족스럽고 행복해요.
다들 공부하느라 여름 휴가도 다녀오지 못했고.
또 주야 교대근무인 남편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씩
밤과 낮이 바뀌어 만나는 애틋한 부부로 사니까
다시 신혼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으로 살아요.
여행..하니 신혼여행 이후 언제 어딜? 다녀왔는지
기억에서조차 가물가물할 정도로 억척스레 앞만 보고 살아온터라
약간의 아쉬움이 크네요.
그래서 올해엔 해가 저물기 전에 여행 한번 가자고
바쁜 남편을 졸랐는데 교대근무인지라 짬을 내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마음 같아서는 12살 때 떠나온 고향인 전남 고흥을 다녀오고
싶어요. 요즘 한창 향기로울 유자가 익어가면서
고향 마을을 온통 유자향으로 가득채울 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어린 시절 뛰놀던 뒷산도 가보고
소꿉놀이하던 친구들도 보고 싶고..
가을이라서 그럴까요?
자꾸 어디론가 떠나자고 바람도 유혹하는 것같고,
따가운 햇살마저 어린 시절 동무들의 웃음처럼
예쁘게만 보이네요.
비록 꿈으로만 떠날 수밖에 없고,
마음으로만 떠나는 여행이지만 그래도 여행을 떠난다면
그 길 위에 오랫동안 입가를 추억으로 물들여주는
이 노래를 가져가고 싶어요!.
다섯손가락 - 새벽 기차
이치현과 벗님들 - 다 가기전에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