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직원 모두 1박 2일로 가을 야유회를 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남편도 그렇고 또 아이들 밥도 그렇고 자꾸만 망설이는데
남편이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하기에
아침일찍 일어나 준비를 다 하고는 문을 열고 나서려는 나에게
여보 잘 다녀와 하면서 안아 주던 남편이 제 주머니에 손을 넣는게 아니겠어요
그것은 다름 아닌 용돈....
왠지 어렸을때 소풍가는 것 처럼 제 맘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순간 이였답니다.
그래서 설악산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만끽하고 돌아
왔는데
집이 제가 있을 때 보다 더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있는게 아니겠어요
차멀미에 힘든었던 모든것이 순식간에 살아지고 말았답니다.
이만하면 17년만에 처음으로 가족의 품을 떠나 여행 다녀온 제가 마음껏 행복해지는 것이 당연하죠
그리고 이틀 동안 고생한 남편이 어찌나 고맙던지 ......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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