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으로 영재오빠 생일 축하합니다
김미숙
2007.11.07
조회 60
어실어실 추운 듯 하는 날씨가 어느사이 흰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름끼라고는 전혀 없는 싱싱한 푸성귀 냄새가 온통 풍기는 영재오빠의 모습은 어머니가 끓여주는 청국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의 체취가 있기 마련, 더욱 야위쉽시오. 다른 사람에게는 부드럽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한 영재오빠.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오늘 하루, 일년중 가장 행복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지체 높은 집안에 아이가 나면 낳자마자 당장에 귀한 몸 되고 두어 살에 아랫사람 부리는 법 가르치니 총각때 벌써부터 오만하기 짝이 없네 아첨하는 무리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행전도 채워주고 신발까지 신겨주며 "잠자리서 너무 일찍 일어나지 마십시오 행여나 병이 나면 어쩌시려오 애써서 글 읽는 일 하지 않아도 높은 구슬 저절로 굴러온다오" 그 아이 자라니 과연 기세 드날려 말타고 대궐에 들어가는데 달리는 말 마치도 나는 용 같아 네 다리가 하나도 걸리지 않네 정약용 저. 다산시선에서...... 위의 글 과는 전혀 상관없이 곧게 자랐을 영재오빠 일기는 당연하구요. 하숙생까지 다 들어봅시다. 봄내작가님이 우겨서라도 꼭 두곡 다 들려주셔야 합니다. 오늘은 디제이의 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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