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결혼기념일
안명숙
2007.11.08
조회 34

파출소와 읍사무소가 길 건너에 마주보고 있는 아주 아담한
작은 시골마을~ 각각 관공서에서 근무하며
우리부부가 만나 사랑을 피우던 곳이었죠...
엊그제 일처럼 기억이 생생한데...

3년연애를 거쳐 97년 결혼을 하고
2000년에 큰녀석이 태어났고 2003년 여자아이를 바라던 부부에게
꽃미남 같은 둘째녀석을 얻어 더없이 행복함을 누리며
엄마 아빠가 그렇게 되어갑니다...

그런 우리부부에게도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돐도 되기전에 큰녀석이 심장수술을 하는 일이 생겨나서
한없이 슬프고 서러움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죠..


정말 힘겨운일 없이 잘 지낼거란 믿음으로 지내던 우리부부에게
또한번에 큰 시련을 마주합니다..
얼굴이 창백함이 오래가길래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고난
큰녀석이 이번엔 림프백혈이라는 진단을 받고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힘겨운 항암치료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완전유지"라는 비교적 수월한
치료중에 있습니다...
아픔이 커갈수록 우리부부 아니 우리가족 모두가
"사랑"함을 배웠고 "나눔"을 익히고 있답니다...

내일은 우리부부가 결혼한지 1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계획대로라면 몇년전부터 가족 해외여행이란 타이틀로
열심히 저축해놓았으나 나중으로 미뤄지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임을 밝히고 싶어 사연보냅니다...

10여년전 데이트할때
단풍이 이쁜 시골길을 생각하며
잠시나마 추억속으로 가보고싶네요~

언제나 내옆에 없어서는 않될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여보~!
언제나 언제나 사랑해~~!!

신청곡으로 윤도현의 가을우체국 앞에서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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